日중의원 선거 D-2..자민당 단독 과반 '글쎄'

김예진 2021. 10. 2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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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의원 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일본 언론들은 정세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가 이끄는 집권 자민당의 단독 과반 유지는 불투명하다고 분석했다.

29일 요미우리 신문은 지난 26~28일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취재를 종합한 결과 31일 실시되는 중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이 단독 과반인 233석을 유지할 수 있을지 "미묘한 정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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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닛케이·요미우리 정세조사…"미묘 정세"
"단독과반 밑돌면 정권 운영 불안정"
"기시다 내각, 정권 기반 흔들릴수도"

[도쿄(일본)=AP/뉴시스]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26일 도쿄에서 선거 유세에 나서고 있다. 그2021.10.27.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중의원 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일본 언론들은 정세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가 이끄는 집권 자민당의 단독 과반 유지는 불투명하다고 분석했다.

29일 요미우리 신문은 지난 26~28일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취재를 종합한 결과 31일 실시되는 중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이 단독 과반인 233석을 유지할 수 있을지 "미묘한 정세다"고 분석했다.

이번 중의원 선거는 지역구(소선거구) 289석, 11개 블록 비례대표 176석 등 총 465석을 선출하는 선거다. 지난 14일 기준 여당이 확보한 의석 수는 305석(자민 276석, 공명 29석)이다.

신문은 제1 야당이 의석을 늘릴 공산이 크다고 관측했다. 지역구 약 40%에서 여야 후보가 접전을 펼치고 있다.

특히 가까워 올수록 지역구 야당 후보에 쫓기는 자민당 후보가 눈에 띄고 있다. 우세를 유지하는 자민당 후보는 113명에 그친다. 다른 후보에 밀리는 '열세' 후보는 초반 46명에서 60명으로 늘어났다. 당락 선상에서 104명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도쿄(일본)=AP/뉴시스] 지난 26일 일본 도쿄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선거 유세에 나서 연설하고 있다. 일본은 오는 31일 중의원 선거를 앞두고 있다. 2021.10.29.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도 26~28일 정세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자민당이 단독으로 과반 의석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공방" 상황이라고 봤다.

자민당은 지역구 60%에서 의석 획득이 '유력'하거나 '우세'한 것으로 분석했다. 유리한 선거구가 초반에 비해 늘어났다고 전했다. 그러나 비례대표 후보들은 초반 보다 기세가 꺽여 "66석을 유지할 수 있을지 미묘해졌다"고 전했다.

자민당이 단독 과반을 유지하려면 지역구의 40%에 해당하는 접전 지역구에서도 절반은 이겨야 하며, 기존 276석 유지를 위해서는 접접 지역구 70%에서 역전이 필요하다. 접전 지역구 약 100%를 얻게 되면 '절대안정 다수(261석)'를 얻게 된다. 국회에서 법안, 예산안을 원활히 심의할 수 있는 의석수다.

신문은 "이번에는 (자민당) 의석이 어느정도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고 해석했다.

또한 "단독 과반을 밑돌면 기시다 총리(자민당 총재)에게 있어서 정권 운영의 불안정 요인이 된다"고 지적했다.

29일 아사히 신문은 이번 선거에서 자민당의 초점은 의석 감소폭 억제라고 전했다. 입헌민주당, 공산당 등이 지역구 75%에서 후보를 단일화했으며, 아베 신조(安倍晋三)·스가 요시히데(菅義偉) 내각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강한 비판 여론 등 악재의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자민당의 한 간부는 현재 의석에서 40여석이 줄어드는 단독 과반수 확보도 '합격 라인'이라고 토로했다.

신문은 자민당이 단독 과반수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기시다 내각의 정권 기반이 흔들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립여당 공명당과의 협력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내년 여름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기시다 총리의 당내 구심력은 저하될 수 밖에 없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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