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서 강도 때려눕힌 경비원 영상..'영웅' vs '과잉 진압' 갑론을박

'영웅' 칭찬과 '과잉 대처' 지적 팽팽히 맞서

최근 영국 에식스에 있는 한 마트 경비원이 젊은 남성을 때려눕히는 영상이 올라와 화제입니다.

경비원에 대해 강도를 제압한 '영웅'으로 보는 시각과 '과잉 대처'라는 지적이 동시에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영상에 등장하는 경비원 대니 앤더슨(32)은 "남성이 흉기를 들고 쇼핑객들을 죽이겠다고 위협해 제압한 것"이라고 더 선과의 인터뷰에서 설명했습니다. 그는 마트의 다른 직원으로부터 한 남성이 흉기로 손님들을 위협하고, 물건을 훔치려 한다는 연락을 받고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앤더슨은 "당시 마트에 있었던 수백 명의 고객들과 마트 직원들을 보호해야 한다는 생각만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CCTV 영상을 보면 한 남성이 주먹을 쥔 채 앤더슨을 향해 걸어왔고, 앤더슨이 이 남성의 얼굴을 한 차례 주먹으로 휘두르자 그 자리에서 쓰러졌습니다. 마트 직원들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지만 이미 이 남성은 달아난 뒤였습니다.

이 영상은 트위터에서만 140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그는 경비원이지 경찰이 아니다. 경찰이 올 때까지 기다렸어야 한다", "영상에서는 경비원에게 맞은 남성이 흉기를 들고 있지 않은 것 같다. 과잉 진압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또 폭행 당한 남성이 흑인이라는 점에서 인종차별 논란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반면 "영상에서 남성은 주먹을 쥐고 경비원에게 공격적으로 다가간다. 최선의 방어는 공격이다", "경비원이 해야 할 일을 한 것"이라는 반론도 나오고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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