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버지니아주지사선거 막판 영킨 지원 집회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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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대통령이 민주당과 박빙의 열띤 버지니아주 주지사선거전을 펼치고 있는 글렌 영킨 공화당 후보를 위해서 원격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그의 계획을 잘 아는 익명의 인사의 말을 인용해 AP통신이 보도했다.
다만 영킨을 "트럼프의 (선거관련) 가짜 뉴스 살포자"라며 그와 함께 묶어 공격해온 민주당의 테리 매콜리프를 이기기 위해서 11월2일 전날 대규모의 온라인 집회를 열거나 자신이 최후의 순간 직접 나타날 수도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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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공화당 후보 위해 "최후의 순간 직접 나설지도"
2일 선거 앞두고 온라인 집회 조직
바이든도 두차례나 매콜리프 지원 유세..대리전 양상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대통령이 민주당과 박빙의 열띤 버지니아주 주지사선거전을 펼치고 있는 글렌 영킨 공화당 후보를 위해서 원격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그의 계획을 잘 아는 익명의 인사의 말을 인용해 AP통신이 보도했다. 최초로 보도한건 블룸버그 통신이다.
트럼프는 영킨과 함께 유세에 나서지는 않는다. 다만 영킨을 "트럼프의 (선거관련) 가짜 뉴스 살포자"라며 그와 함께 묶어 공격해온 민주당의 테리 매콜리프를 이기기 위해서 11월2일 전날 대규모의 온라인 집회를 열거나 자신이 최후의 순간 직접 나타날 수도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는 2020년 버지니아주 선거에서 10포인트 차로 민주당에게 패배했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매콜리프와 영킨의 결판이 며칠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통령과 민주당은 이번 조기 선거를 2022년 의회 선거와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참고자료로 삼으려 한다”고 전했다. 중간선거를 앞두고 치러지는 첫 지자체 선거인 만큼 바이든의 민주당 정부와 트럼프의 대리전 양상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도 “버지니아여, 오바마와 나에게, 나와 해리스에게 해줬던 것처럼 매콜리프에게도 (지지를) 보여달라. 버지니아와 미국을 위해 민주주의를 보여달라”고 호소했다.
26일 바이든 대통령은 버지니아주 알링턴을 직접 찾아 민주당 테리 매콜리프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다. 이번 선거에서만 두 번째 직접 지원 유세다. 앞서 부인 질 바이든 여사,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매콜리프 후보 지원 유세에 참여했다.
민주당 주지사 후보로 나선 매콜리프는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주지사를 지냈을 정도로 지역 내 인지도와 기반이 탄탄하다.
이 때문에 영킨은 선거운동 내내 트럼프의 지원에 기대면서도 중도층과 민주당 지지자들을 의식해서 트럼프의 충실한 수하라는 인식을 벗기기 위해 어려운 줄타기를 해야했다. 특히 워싱턴 시와 리치먼드 교외의 중도파 부유층은 지난 대선 막판에 트럼프를 버리고 바이든의 승리에 기여했기 때문이다.
이번 선거 막판에 트럼프가 개입해서 보수 공화당 집회를 조직한다는 소문에 매콜리프는 영킨이 의도한 집회가 아닌데도 재빨리 트럼프가 영킨을 치켜올린 갖가지 언설을 광고에 이용하며 반격에 나섰다.
트럼프는 27일 밤 자신이 선거 직전에 버지니아에 가서 퇴임후 최초로 정치적 출연을 할것이라는 암시를 했지만 버지니아주 관리들은 그런 계획은 없다며 부인했다.
트럼프는 "고맙다 알링턴! 곧 다시 봅시다!"하고 알링턴의 자기 지지자들이 바이든의 지원 연설을 방해하고 난 뒤에 글을 올렸다. 트럼프의 대변인 테일러 부도위치는 나중에 " 트럼프전 대통령이 버지니아에 다시 갈 날을 고대한다는 뜻이다. 자세한 건 적절한 때에 공개하겠다"며 특별한 이벤트는 없다고 부인했다.
하지만 민주당의 버지나아주 당위원장 수전 스웨커는 "영킨은 트럼프와 떨어져서는 못사는 사이"라며 정말 트럼프의 유세에 함께 할 것인지 즉시 밝히라고 요구했다. 그는 " 투표지에 트럼프 이름은 없지만, 트럼프 이름이 들어있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그의 선거개입을 규탄했다.
매콜리프도 트위터에 " 버지니아 주민들, 우리 함께 트럼프를 몰아내고 전국에 강력한 메시지를 전하자. 우리는 결코 과거로 돌아가지 않는 다는 메시지를 !"이라고 올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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