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총회委 "바이든-김정은 정상회담 하라"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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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무기와 핵 프로그램 폐기를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안 3건이 유엔총회 산하 제1위원회에서 채택됐다.
군축과 국제안보를 담당하는 제1위원회는 27일(현지시간)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 결의안, 핵무기 없는 세계를 향한 결의안, 핵무기 없는 세계를 향한 공동 행동과 미래지향적 대화 결의안을 각각 채택했다고 2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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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무기·미사일 폐기 위한 외교적 노력 환영"
북한대표 "이중기준 적용 시도로 편향되어 반대"
북한 핵무기와 핵 프로그램 폐기를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안 3건이 유엔총회 산하 제1위원회에서 채택됐다.
군축과 국제안보를 담당하는 제1위원회는 27일(현지시간)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 결의안, 핵무기 없는 세계를 향한 결의안, 핵무기 없는 세계를 향한 공동 행동과 미래지향적 대화 결의안을 각각 채택했다고 29일 밝혔다.
CTBT 결의안은 그간 6차례 있었던 북한의 핵실험을 규탄하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가장 빠른 시일 안에 CTBT를 발효시키기 위해 조건 없이 즉각 서명하고 비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고 시급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북한은 모든 핵실험을 금지하는 CTBT에 서명하거나 비준하지 않아 조약 발효를 막고 있는 8개국 가운데 한 나라다.
결의안은 또 평화적 수단을 통한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지지도 재확인했다.
이어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 등 이 같은 목적을 위한 노력과 대화를 환영하며, 모든 당사국들이 그런 대화와 노력을 계속할 것을 권고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 결의안은 우리나라를 포함해 영국, 캐나다, 일본 등 45개국이 제안했으며 스리랑카, 케냐, 보츠와나가 이날 현장에서 추가로 서명했다.
이 결의안은 공동 제안국들의 요청에 따라 별도의 표결 없이 처리됐다.
핵무기 없는 세계를 향한 결의안은 북한에 모든 핵무기와 핵 프로그램 포기 약속을 지키고 조속히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복귀하는 동시에 국제원자력기구(IAEA) 협정을 준수하라고 촉구하는 내용이다.
이 결의안은 찬성 135표, 반대 34표, 기권 15표로 통과됐다.
끝으로 핵무기 없는 세계를 향한 공동 행동과 미래지향적 대화 결의안은 북한이 모든 핵무기와 기존 핵 프로그램, 다른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방식으로 폐기해야 한다고 밝힌 유엔 안보리 관련 결의들을 상기시키며 그 목표를 향한 외교적 노력을 환영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결의안은 찬성 152표, 반대 4표, 기권 30표로 채택됐다.
회의에 참석한 북한 대표는 "맹목적으로 미국을 따르거나 북한에 대한 이중기준을 적용하려는 시도는 긴장을 고조할 뿐"이라며 "결의안들은 전적으로 편향됐고 정치적 동기를 가진 것이므로 이에 반대한다"고 반발했다.
그는 "한반도 불안의 근본적 원인은 미국의 적대적 태도"라며 "우리는 비난하면서 미국과 미국에 굽신거리는 세력들이 행하는 대규모 공동 군사훈련에는 아무런 말이 없는 것은 이중기준"이라고 비판했다.
워싱턴=CBS노컷뉴스 권민철 특파원 twinpin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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