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사고 터지는데"..네트워크 인력 1000명 줄이겠다는 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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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전국적으로 발생한 KT의 유·무선 장애가 협력사 직원의 실수로 알려지면서, KT가 주요 핵심 네트워크 관리를 외부업체에 맡기고 제대로 관리조차 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KT는 내년 네트워크 관련 인력 1000명을 전환 배치할 계획이다.
29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앞서 지난 9월 노사 임금·단체협상안을 통해 내년 네트워크 관련 인력 1000명을 재배치 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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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명령어 한 줄 누락으로 통신 대란”
지난 25일 전국적으로 발생한 KT의 유·무선 장애가 협력사 직원의 실수로 알려지면서, KT가 주요 핵심 네트워크 관리를 외부업체에 맡기고 제대로 관리조차 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KT는 내년 네트워크 관련 인력 1000명을 전환 배치할 계획이다. 사실상 상당수의 네트워크 관련 업무를 외주화 해 관리 부실 문제를 키우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29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앞서 지난 9월 노사 임금·단체협상안을 통해 내년 네트워크 관련 인력 1000명을 재배치 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상태다.
대상 업무는 IP액세스, 지역전송, 전원(일반국사) 등 네트워크 관련 업무다. KT는 해당 업무를 유관 그룹사로 이관하거나 폐지할 계획이다.
기존 인력은 직무전환 교육 후 회사 내 충원이 필요한 분야나 소속 광역본부 권역 내에 재배치 할 방침이다.
KT가 밝힌 인력 재배치의 취지는 대규모 정년퇴직에 따른 현장 업무부담 해소 및 개인 직무가치 향상이다. 하지만 당시 KT 내부에서는 사실상 네트워크 인력을 줄이고 상당수 업무를 협력업체 등에 외주화하는 것이라는 반발이 있었다.
특히 이번 대규모 사고 역시 협력사 직원의 실수로 인한 ‘인재’로 밝혀지면서, 네트워크 인력 재배치 계획을 원점에서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KT가 밝힌 이번 사태는 원인은 ‘라우팅(네트워크 경로 설정)’ 설정 오류로 인한 ‘인재’다. 부산에서 망 고도화 작업을 위해 새로 설치한 장비의 라우팅 작업을 하다가 들어가야 할 명령어 한 줄이 빠지는 오류가 발생, 전국 장비에 영향을 미쳤다고 KT 측은 설명했다.
KT가 네트워크 관리의 외주화로 관리 부실 문제를 키운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KT가 추진 중에 ‘탈통신’ 정책에 속도 조절이 필요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KT는 인공지능(AI)을 비롯해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을 핵심 먹거리를 삼고 사업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태다. 자칫 본업인 통신 서비스 관리 등에 ‘허점’이 생길 수 있는 점도 검토할 시점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구현모 KT 대표는 약관과 상관없이 빠른 시일내 보상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KT측은 이날 긴급 이사회를 열고 보상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 오후 KT 사고에 대한 원인과 대책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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