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무거운 한현희..키움에 PS 마지막 희망 안겨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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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한현희의 어깨가 무겁다.
키움의 정규시즌 운명을 결정지을 수 있는 경기에 한현희가 선발로 나선다.
팬들의 비난을 감수하고 복귀시킨 한현희가 이날 잘 던지고 팀이 승리하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다.
만약 한현희가 부진하고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까지 좌절되는 등 실리마저 챙기지 못한다면 비난의 목소리는 더욱 커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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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키움 히어로즈 한현희의 어깨가 무겁다. 무조건 승리해야 포스트시즌 희망을 이어갈 수 있는 상황에서 선발 중책을 맡았다.
한현희는 2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키움으로서는 이날 KT전을 반드시 붙잡아야 마지막까지 가을야구에 대한 꿈을 이어갈 수 있다. 현재 6위(68승7무67패)인 키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남은 2경기를 다 이기고, 4위 두산 베어스(69승8무65패)나 5위 SSG 랜더스(66승14무63패)가 남은 경기를 모두 패해야 한다. 확률은 떨어지나, 해볼 때까지는 해봐야한다.
키움의 정규시즌 운명을 결정지을 수 있는 경기에 한현희가 선발로 나선다. 한현희는 올해 17경기에서 5승2패 평균자책점 3.95의 성적을 기록했다.
시즌 성적이 문제가 아니다. 한현희는 지난 7월 팀 동료 안우진과 함께 원정숙소를 무단으로 이탈하고 술자리에 참석, 방역 수칙 위반으로 논란이 됐다. 그 결과 한현희는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36경기, 구단으로부터 15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후반기 반등을 노렸던 키움에게는 큰 타격이었다.
키움은 이들의 징계가 끝나자, 이번 시즌 출전시키지 않겠다던 방침을 뒤집고 경기에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성적을 위해 팬들과의 약속을 스스로 어겼고 이들을 바라보는 팬들의 시선은 싸늘해졌다.
한현희는 지난 16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를 통해 복귀했다. 복귀전에서 한현희는 5이닝 동안 4실점했다. 100일이 넘는 실전 공백이 있었던 것을 감안하면 나쁜 것은 아니었다.
이후 한현희는 불펜에서 2차례 등판해 좋은 모습을 보였다. 지난 24일 KT전에서는 2⅓이닝 3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팬들의 비난을 감수하고 복귀시킨 한현희가 이날 잘 던지고 팀이 승리하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다. 만약 한현희가 부진하고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까지 좌절되는 등 실리마저 챙기지 못한다면 비난의 목소리는 더욱 커질 수 있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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