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동' 리드, 패널티 구역에서 드롭 후 샷 이글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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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동' 이라는 별명을 가진 패트릭 리드(미국). 규칙 위반으로 구설에 오른 적도 한 두번이 아니다.
필드에서 과격한 모습을 보이거나 규칙 위반으로 구설에 오르는 등 '악동'이라는 별명을 가진 리드.
507야드, 파5 홀로 세팅된 17번 홀에 들어선 리드가 강하게 친 티 샷은 오른쪽으로 크게 휘어 빽빽한 나뭇가지 사이에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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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현지 기자]
'악동' 이라는 별명을 가진 패트릭 리드(미국). 규칙 위반으로 구설에 오른 적도 한 두번이 아니다. 그랬던 리드가 이번에는 명장면을 연출했다.
패트릭 리드는 10월 29일(한국시간) 버뮤다 사우샘프턴 포트 로열 골프클럽(파71)에서 '버터필드 버뮤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3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공동 선두 그룹인 브랜던 하기, 채드 레이미(이상 미국)과는 3타 차다.
3언더파로 경기를 마친 리드는 공동 10위로 대회 첫날을 마쳤다. 대회가 일몰 순연돼 일부 선수들이 1라운드 경기를 마치지 못했지만, 리드는 충분히 선두권에서 1라운드를 마칠 것으로 보인다.
필드에서 과격한 모습을 보이거나 규칙 위반으로 구설에 오르는 등 '악동'이라는 별명을 가진 리드. 이날 강한 바람속에서 경기가 치러져 샷이 마음대로 되지 않았지만, '악동'의 모습은 찾아 볼 수 없었다.
그래서인지 경기 막바지에는 행운도 따랐다. 후반 홀 들어 좀 처럼 버디 사냥을 하지 못했던 그. 14번 홀(파4)에서 버디 이후 16번 홀(파3)에서 보기로 후반 홀 이븐파를 기록중이었다.
507야드, 파5 홀로 세팅된 17번 홀에 들어선 리드가 강하게 친 티 샷은 오른쪽으로 크게 휘어 빽빽한 나뭇가지 사이에 떨어졌다. 패널티 구역이었고, 리드는 벌타를 받고 드롭을 했다.
깃대까지 남은 거리는 210야드. 바람이 워낙 강해 6번 아이언을 선택했고, 그의 선택은 샷이글을 만들어냈다. 그린에 떨어진 뒤 몇 번 구른 뒤 홀컵으로 빨려 들어갔다.
비록 마지막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다시 1타를 잃기는 했지만, 충분히 기억에 남을 만한 짜릿한 샷으로 대회 1라운드를 마쳤다.
이번 대회 첫날, 많은 선수들이 강한 바람에 고전했다. 경기 진행이 불가능할 정도의 바람이 불기도 했다. 그러나 리드에게만은 재밌는 환경이었다.
리드는 대회 첫날 경기에 대해 "재밌다"고 입을 연 뒤 "이 코스에 바람이 없으면 안된다. 토너먼트를 치르기 위해 방어적인 요소인 바람이 필요한 것 같다"고 했다.(사진=패트릭 리드)
뉴스엔 김현지 928889@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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