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인생 역전' 꿈꾸는 '섬마을 고교 외인구단'

신수빈 2021. 10. 29. 10:0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전국 유일의 섬마을 야구부, 인천 옹진군 덕적고등학교 야구부가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야구부 창단으로 폐교 위기까지 넘겼다고 하는데요.

신수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전국에서 단 하나밖에 없는 섬마을 야구부로 가는 길입니다.

배로 2시간 가까이 들어가 11시쯤 인천 옹진군 덕적고에 도착했습니다.

교실을 먼저 찾았습니다.

야구부원들도 수업이 우선입니다.

["(어떤 동물로 인식됐죠?) 무섭고 존경받는 이미지."]

훈련장에 도착하면 야구 인생 역전을 꿈꾸는 외인구단으로 변신합니다.

전교생이 20명도 안 됐던 덕적고는 야구부를 창단하면서 폐교 위기까지 넘겼습니다.

전국에서 전학 온 18명의 선수는 오로지 야구가 하고 싶어서 이곳을 선택했습니다.

[최민호/덕적고 야구부 : "(다쳤을 때) 일주일 동안 방에서 안 나오고 거의 우울증 걸린 것처럼 지냈어요. 야구는 제게 없어선 안 돼요."]

절실함이 큰 만큼 책임감도 강합니다.

[최민호/덕적고 야구부 : "우리가 잘해야지 나중에 뒤에 오는 후배들도 좋은 길이 열린다. 주말 리그 전반기부터 화끈하게 보여주고 싶어요. 그냥 섬 야구부가 아니다."]

[장광호/덕적고 야구부 감독 : "제가 예상했던 것보다 우리 선수들게 기량이 너무 좋더라고요. 그래서 내년에 16강 목표에 무난하지 않을까."]

큰물 섬이라는 뜻을 가진 이 섬에서 땀 흘리는 소년들의 꿈은 역시 프로 무대에 서는 것입니다.

KBS 뉴스 신수빈입니다.

촬영기자:오광택/영상편집:김종선

신수빈 기자 (newsubin@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