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호 광고 부활.."모델료 50억 이상, 위약금 청구 회사 없어"

마스크 카메라 건강식품 등 줄줄이 김선호 광고 재개

배우 김선호가 사생활 논란을 딛고 광고계에서 되살아나고 있다. 마스크, 카메라, 건강식품 등 김선호를 모델로 쓴 브랜드들이 논란 후 내렸던 광고 사진과 영상을 다시 공개하며 ‘손절’을 끝내고 있다

김선호를 메인 모델로 내세웠던 미마마스크는 가장 먼저 김선호 광고를 재개해 화제가 됐다. 미마마스크는 지난 28일 공식 유튜브에 김선호의 광고 영상과 메이킹 필름을 공개로 전환했다.

미마마스크 대표는 이날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본인이 실수 인정하고 반성하는 게 또 다른 큰 용기이고 그것도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한다. 사건이 터지면 소송하고 내리고 하는 게 일반적인 관행처럼 이어져왔는데 분명 잘못된 부분도 있겠지만 포용할 수 있는 것도 되게 중요하다 생각했다. 그 사안이 무엇이냐에 따라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행동하는 게 사회 구성원으로 중요한 것이라 생각했다”고 광고 재개 배경을 밝혔다.

이날 캐논코리아도 비공개로 전환했던 김선호의 광고 영상을 재개했다. 캐논코리아 페이스북 공식 계정은 김선호 캠핑 로그 영상도 다시 노출했다.

김선호가 모델로 활동 중인 건강식품 브랜드 푸드버킷도 공식스토어를 비롯해 SNS에 광고 이미지를 다시 공개했다.

김선호 영상이 되살아나면서 ‘김선호와 손절’에 나섰던 도미노피자, 11번가, 신한마이카, 라로슈포제 등 다른 브랜드들의 움직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유튜버 이진호는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에 올린 영상에서 “김선호에게 위약금을 청구한 회사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김선호가 대세 배우고 광고료로 50억원 이상을 받았기에 위약금이 클 것으로 봤는데 광고 관계자의 말은 달랐다”며 “광고 계약 때 사생활 문제까지 계약서에 적지는 않는다. 통상적으로는 (위약금을 내려면) 범죄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야 한다. 명확한 범죄에 대해서만 위약금을 물어주는 게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선호가 나온 광고가 채널에서 내려간 것은 “신뢰의 문제로 선제적 조치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선호는 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세 배우 K에 대한 사생활 폭로글이 올라온 뒤 K배우로 지목됐다.

논란 4일 만에 “불찰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그분께 상처를 줬다”며 “부족한 나로 인해 작품에 함께 한 많은 분들께 폐를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했으나 방송계와 광고계는 발빠르게 ‘김선호 지우기’에 나섰다.

그러나 연예매체 디스패치가 26일 ‘김선호, 왜곡된 12가지 진실’이라는 제목으로 최근 불거진 논란 관련 만남과 이별, 폭로 과정을 재구성해 보도하면서 논란은 새 국면을 맞았다.

[진향희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