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석탄 외 경유도 부족..물류 운송할 트럭들 주유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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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많은 지역의 주유소들이 가격 상승과 공급 감소 속에 경유(디젤유) 주유를 제한, 배급하고 있다고 영국 BBC가 28일 보도했다.
여기에 경유 부족까지 더하면서 중국발 전세계 공급망 위기는 더욱 가중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가들은 말한다.
한 웨이보 이용자는 "몇 군데 주유소를 가봐도 경유는 더 이상 없고, 가격도 계속 오르고, 대형 트럭은 주유할 수 없을 것"이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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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중국발 공급망 위기 더 가중될 가능성
주유소들, 주유에 추가 요금 부과하거나 주유량 제한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중국 많은 지역의 주유소들이 가격 상승과 공급 감소 속에 경유(디젤유) 주유를 제한, 배급하고 있다고 영국 BBC가 28일 보도했다.
웨이보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일부 트럭 운전자들은 주유를 위해 꼬박 며칠을 기다려야 한다.
중국은 현재 석탄과 천연가스 부족으로 공장이 폐쇄되고 가정에 전기가 공급되지 않는 등 대규모 전력 부족에 빠져 있다.
여기에 경유 부족까지 더하면서 중국발 전세계 공급망 위기는 더욱 가중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가들은 말한다.
영국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의 매티 베킹크 중국 국장은 "경유 부족이 수출용 제품들의 장거리 운송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경색의 지속 기간과 강도에 따라 이것이 글로벌 공급망 위기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공급망 위기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침체됐던 경제가 다시 활기를 되찾으면서 수요가 급증해 촉발됐다.
중국 비즈니스 뉴스 서비스 차이신(財新)에 따르면 허베이(河北)성 스자좡(石家莊)의 한 트럭 판매상은 "현재 중국에서 트럭은 최대 용량의 약 10%인 100ℓ까지만 경유를 주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른 지역에서는 25ℓ밖에 주유할 수 있어 사정이 더 빡빡하다는 보도도 나왔다.
차이신은 또 스자좡에서 남쪽으로 7시간 거리에 있는 푸양(濮陽)시 주유소들은 연료를 채우는데 300위안(약 5만5000원)의 추가 요금을 받거나 주유량을 제한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웨이보 이용자는 "몇 군데 주유소를 가봐도 경유는 더 이상 없고, 가격도 계속 오르고, 대형 트럭은 주유할 수 없을 것"이라고 썼다. 또 다른 이용자는 주유소 가격 상승과 배송에 대한 영향을 한탄하며 "식량은 비싸지고 배송은 느려졌다는 느낌을 받나요? 11월11일 광군제(光棍節)에는 (물건을)덜 사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단 야오 AXA투자매니저스 아시아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BBC에 "중국의 석탄 부족 문제는 잘 알려져 있었지만 경유 부족 문제는 새로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이들 연료원에 대한 투자 부족이 공급 부족을 초래하면서 석유, 가스, 석탄 등 모든 화석연료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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