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화학 호황에 배터리 매출↑..SK이노, 3Q 흑자 6185억원(상보)

문창석 기자 2021. 10. 29.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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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이 유가 및 석유·화학 제품의 시황 개선과 배터리 판매 실적 증가로 3분기 6000억원대의 흑자를 거뒀다.

SK이노베이션은 3분기 618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536억원의 영업적자를 낸 전년 동기에서 흑자로 전환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석유사업 영업이익은 유가 상승 및 등·경유 등 석유 제품 마진의 개선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575억원 증가한 290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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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比 '흑자전환'..2분기 대비 흑자 1120억원 늘어
윤활유 역대 최고 실적..누적 배터리 매출도 2조원
SK이노베이션이 입주해있는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 본사 모습. 2021.4.11/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SK이노베이션이 유가 및 석유·화학 제품의 시황 개선과 배터리 판매 실적 증가로 3분기 6000억원대의 흑자를 거뒀다.

SK이노베이션은 3분기 618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536억원의 영업적자를 낸 전년 동기에서 흑자로 전환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이는 전 분기 대비 1120억원 개선된 것으로,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1조6275억원이다. 세전이익은 서린사옥 및 SK에너지 주유소 유동화에 따른 매각이익 등이 반영돼 7036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매출액은 12조300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8.06% 늘었다. 올해 누적 매출액은 32조6599억원이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5110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이번 흑자는 윤활유 사업이 지난 분기에 이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고, 정유 사업의 손익도 회복된 것에 따른 결과다.

또한 배터리 사업의 3분기 매출액은 분기 최고인 8168억원을 기록하며 3분기까지 누적 1조9733억원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연간 배터리 매출액이 3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한다.

석유사업 영업이익은 유가 상승 및 등·경유 등 석유 제품 마진의 개선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575억원 증가한 290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4분기에도 코로나19 영향 완화로 수요가 회복돼 큰 폭의 정제마진의 개선이 전망된다.

화학사업 영업이익은 파라자일렌(PX) 등 석유화학 제품의 스프레드 하락에 따른 마진 감소와 유가 상승에 따른 동력비 증가 영향 등으로 전 분기 대비 835억원 감소한 844억원을 기록했다.

윤활유사업 영업이익은 시황 개선에 따른 마진 증가, 미국·유럽 등에서 판매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1028억원 증가한 329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09년 자회사로 분할 이후 역대 최고 분기 영업이익을 거두며 매 분기 최고 실적을 갱신하고 있다. 4분기에도 견조한 시장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돼 연간 기준으로도 사상 최대의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

석유개발사업 영업이익은 국제 유가 상승, 판매 물량 증가 및 판관비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128억원 증가한 164억원을 기록했다.

배터리사업의 매출액은 올해 상반기 양산을 시작한 중국 옌청 및 혜주 공장의 가동률 상승으로 전 분기 대비 1866억원 증가한 8168억원을 기록해했다. 이는 전년 동기(4860억원)보다 약 68% 증가한 수치다.

또한 올해 배터리사업의 연간 매출액은 최근 자동차 반도체 수급 불안정 이슈 영향 등으로 연간 3조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제 1공장 및 유럽 제 2공장이 본격 양산에 돌입하게 되는 내년에는 6조원 중반대 수준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배터리사업의 영업손실은 매출액 및 매출총이익률이 증가했지만, 연구개발비 등의 비용의 증가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8억원 감소한 987억원을 기록했다.

소재사업의 영업이익은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LiBS) 중국 공장의 생산 안정화에도 불구하고 중국 스마트폰용 소형 배터리 수요 부진으로 인해 전 분기 대비 13억원 감소한 401억원을 기록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전사 포트폴리오의 균형이 시너지를 내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있는 만큼, SK이노베이션이 추진하는 파이낸셜 스토리 실행력이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SK이노베이션은 그린 사업으로의 전환을 강력하게 추진함으로써 더 큰 수확인 빅립(Big Reap)을 달성해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기업가치를 키워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them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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