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시승기]"승차감에 편의성까지 실용적인 첫 차로 어때?"..기아, 더 뉴 K3

CBS노컷뉴스 김승모 기자,CBS노컷뉴스 김봉근 기자 2021. 10. 29.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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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차를 고를 때 주요 선택 요소를 꼽는다면 합리적인 가격, 실용성, 탁월한 승차감. 부담 없는 차체 사이즈 등이 대표적일 듯하다. 기아 더 뉴 K3도 이런 관점에서 보면 하나의 선택지로 눈 여겨봐야 할 차라는 생각이 든다.

기아의 대표 준중형 세단 K3는 부분 변경을 거쳐 새로운 로고와 함께 크게 개선된 상품성으로 돌아왔다. 시선이 가장 많이 가는 곳은 헤드램프다. 무광 크롬 장식과 함께 일자로 끊어진 기아의 최신 디자인 요소를 볼 수 있다. 그릴은 더욱 넓어졌고 폭은 좁혀서 날렵하고 세련된 멋을 나타냈다. 범퍼와 안개등도 위치 변화와 각을 주면서 역동적인 인상을 풍긴다.
 


측면부는 큰 변화가 없이 공기 통로와 역동성을 강조한 17인치 휠이 새롭게 적용된 모습을 볼 수 있다. 후면부는 좌우로 연결된 리어램프가 입체감과 스포티함을 나타냈고, 범퍼도 넓게 장식 포인트를 주면서 차가 안정적으로 균형감 있는 모습을 보이는 것 같다. 범퍼 아래 위치한 방향지시등도 디자인 변화를 줬다.

실내 인테리어는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적절하게 조화된 모습이다. 특히 기존 8인치에서 10.25인치로 커진 대화면 디스플레이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터치로 조작할 수 있고 기아 페이, 후석 취침모드, 카투홈 서비스, UVO시스템 등 다양한 기능들 이용할 수 있다.
 


공조장치 버튼, 다이얼도 직관적으로 돼 있어서 쉽게 사용할 수 있다. 변속기 장치 부분은 기어노브 형태를 비롯해 큰 변화가 없지만, 주차 브레이크를 기존 수동에서 전자식으로 바꿔 탑재한 것을 볼 수 있다.

전체적인 실내 디자인 느낌은 대칭형으로 이뤄져 있다. 최근에는 운전자 중심으로 방향을 틀어 운전에 더욱 편리하고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흐름이 많지만, K3는 탑승자 전원,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일반적인 편의성을 강조한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운전모드를 바꾸면 클러스터 화면이 변화하는 모습이 재미를 준다. 단순한 주행보다 운전에 대한 재미와 만족감을 높여주는 요즘 차다운 모습이라는 생각이 든다.

1열 좌우에 항공기 엔진을 형상화한 듯한 에어벤트는 실내 포인트 요소다. 1열에 통풍·열선시트가 적용돼 편의성을 더하고 있다. 준중형 세단임에도 2열 좌석의 공간성도 만족스럽다. 2열 시트에도 열선이 들어가 있고, 2열 좌석을 접을 경우에는 트렁크 적재 공간을 크게 늘려 보다 많은 짐을 싣을 수 있다.
 


K3는 스마트스트림 1.6 가솔린 엔진과 무단변속기(IVT)의 조합으로 최고출력 123마력, 최대토크 15.7㎏f.m의 성능을 발휘한다. 준중형 세단으로써 일상 영역에서는 생각보다 부족함 없는 출력을 보인다. 최근 최고출력이나 최대토크를 놓고 마치 수치 경쟁을 하는 듯한 분위기도 느낄 수 있지만, K3는 일상생활에서 적당하고 무난한 주행을 가능토록 하면서 자신이 가진 퍼포먼스 능력을 충분히 보여준다고 느껴진다.

주행 중 외부로부터 일정 부분 소음이 들어온다. 조용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차 안에서 대화나 전화통화가 불가능할 정도는 아니다. 또한 과속방지턱이나 요철 등 노면 진동, 타이어 소음 등도 느껴진다. K3에 고급 세단처럼 뛰어난 승차감과 정숙성을 기대하는 정도가 아니라는 점을 감안하면 불편함을 느낄 정도는 아니다. 첫 차의 요소를 갖춘 적당하고 무난한 차라는 생각이 든다.
 


다양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편의 기술도 적용됐다.

고속도로 주행 보조와 차로 유지보조 기능은 물론 안전한 주행과 주차를 돕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안전 하차 경고,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시스템 등이 새롭게 탑재됐다. 여기에 내비게이션 무선 업데이트(OTA), 하차 후 최종 목적지 안내, 내차 위치 공유 서비스 등으로 편의성까지 높였다.

K3는 1.6 가솔린 모델 △트렌디 1738만원 △프레스티지 1958만원 △노블레스 2238만원 △시그니처 2425만원이다. 1.6 가솔린 터보 모델(GT 모델) △시그니처 2582만원이다.(개별소비세 3.5% 기준)

CBS노컷뉴스 김승모 기자 cnc@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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