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병 콜롬비아 여성, 투쟁 끝에 안락사 재허가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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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병을 앓는 콜롬비아 50대 여성이 투쟁 끝에 안락사를 집행할 두 번째 권리를 얻었다.
26일, 콜롬비아 법원은 난치성 퇴행성 질환인 루게릭병을 앓고 있는 마르타 세풀베다에게 안락사 절차를 다시 밟는 것을 허가한다고 판결했다.
2018년부터 투병 생활을 이어온 세풀베다는 지난 8월 안락사를 요청해 허가받았다.
지난 7월, 콜롬비아 헌법재판소는 죽음을 앞둔 말기 환자가 아니더라도 극심한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수반할 경우 안락사 허용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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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병을 앓는 콜롬비아 50대 여성이 투쟁 끝에 안락사를 집행할 두 번째 권리를 얻었다.
26일, 콜롬비아 법원은 난치성 퇴행성 질환인 루게릭병을 앓고 있는 마르타 세풀베다에게 안락사 절차를 다시 밟는 것을 허가한다고 판결했다.
루게릭병은 서서히 몸이 마비되면서 사망에까지 이르는 퇴행성 질환이다. 2018년부터 투병 생활을 이어온 세풀베다는 지난 8월 안락사를 요청해 허가받았다. 콜롬비아 인코돌 통증 연구소는 세풀베다가 예상했던 기간보다 오래 고통을 견디며 살아남았다고 증언했다.
지난 7월, 콜롬비아 헌법재판소는 죽음을 앞둔 말기 환자가 아니더라도 극심한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수반할 경우 안락사 허용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당시 판견이 나온 뒤 세풀베다는 카라콜 TV와의 인터뷰에서 "비겁하다고 할 수 있지만, 더는 고통받고 싶지 않다"며 "이제는 피곤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안락사 허가를 받은 이후로 마음이 매우 평화로웠다. 많이 웃고, 더 잘 자고 있다"고 전했다.
안락사는 지난 10일 집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의료위원회는 인터뷰에서 보인 세풀베다의 건강 상태가 예상보다 좋아 보인다는 이유로 집행을 취소했다.
콜롬비아는 중남미 국가 중 유일하게 안락사가 합법화된 국가로, 공식 집계를 보면 1997년 이후 콜롬비아에서 안락사 당한 사람의 수는 157명이다.
YTN PLUS 정윤주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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