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시드 잃은' 배상문, 버뮤다 첫날 이븐파 공동 34위..노승열 2오버파

김현지 2021. 10. 29.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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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전역 후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나란히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드를 잃은 배상문과 노승열이 올 시즌 PGA 투어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배상문은 10월 29일(한국시간) 버뮤다 사우샘프턴 포트 로열 골프클럽(파71)에서 '버터필드 버뮤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도 3개를 기록해 이븐파를 쳤다.

노승열은 버디 4개와 보기 6개를 묶어 2오버파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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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현지 기자]

군 전역 후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나란히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드를 잃은 배상문과 노승열이 올 시즌 PGA 투어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배상문은 10월 29일(한국시간) 버뮤다 사우샘프턴 포트 로열 골프클럽(파71)에서 '버터필드 버뮤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도 3개를 기록해 이븐파를 쳤다.

배상문은 공동 선두 그룹에 6타 차 공동 34위로 출발했다. 대회가 일몰 순연돼 일부 선수들이 경기를 마치지 못했으나 배상문은 이와 상관없이 충분히 컷통과를 노려볼 수 있는 위치다.

노승열은 버디 4개와 보기 6개를 묶어 2오버파를 쳤다. 강한 바람에 다소 흔들린 그는 공동 63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컷통과를 위해서는 2라운드에서 타수를 좀더 줄여야 한다.

이번 대회는 매년 특급 대회인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HSBC 챔피언스'와 같은 기간에 치러져 'B급 대회' 혹은 '대체 대회' 등을 불린다. 정규투어보다 상금도 적고, 톱 랭커들이 대거 빠져 필드의 강도도 낮다.

그러나 PGA 투어 하위 시드 선수들이나 PGA 콘페리(2부 투어) 상위 랭커들에게는 절호의 기회다. 톱 랭커들이 대거 빠져 우승 기회는 높아졌고, 우승 혜택도 다른 정규 투어 대회와 동일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번 대회는 풀필드도 아니다. 당초 132명의 선수가 출전해 우승에 도전할 예정이었지만, 실제 126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였다.

출전 선수는 백신 접종을 완료해야해며, 검사에서 음성이 나와야한다. 설상가상 버뮤다행 비행기도 항공사별 하루에 1대씩 정도 밖에 운영을 하고 있지 않아, 선수들은 출전에 어려움을 겪었다. 대체선수도 없어 결국 126명이 우승컵 경쟁을 하게 됐다.

선두는 브랜던 하기(미국)와 채드 레이미(미국)다. 버디 9개와 보기 1개, 더블 보기 1개를 기록한 하기. 그는 11번 홀(파4)부터 14번 홀(파4)까지 4개 홀 연속 버디를 낚는 등 맹타를 휘두르며 6언더파를 작성했다. 레이미는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솎아내며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단독 3위와는 1타 차다.(사진=배상문)

뉴스엔 김현지 928889@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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