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위는 끝까지 가야, 1위는 끝까지 가도 결정 안날 수 있다

김도용 기자 2021. 10. 29.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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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프로야구는 역대급 순위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4위 팀은 정규시즌 최종일인 30일에서야 가려진다.

정규시즌 4위를 차지하면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1승의 어드밴티지를 안고 홈 2연전을 치르는 우위를 점할 수 있다.

3팀 모두 시즌 막판까지 4위를 쉽게 포기할 수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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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KT, 승률까지 동률..'1위 결정전' 가능성도
4위 자리 두고 두산-SSG 0.5 경기 차 박빙 경쟁
정규시즌 마지막 날까지 선두 싸움을 펼치는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 /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올 시즌 프로야구는 역대급 순위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정규리그 종료가 이틀 남았는데 아직도 안갯속이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4위 팀은 정규시즌 최종일인 30일에서야 가려진다. 우승팀은, 마지막날까지도 안 나올 수 있다.

각 팀들이 정규시즌을 1~2경기 남겨두고 있는 29일 현재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는 나란히 75승 9무 58패로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KT는 전날 안방에서 펼쳐진 NC 다이노스와의 더블헤더에서 1승 1무승부를 기록하면서 승리와 무승부 숫자까지 삼성과 동률로 만들었다.

KT가 삼성을 따라잡으면서 정규시즌 우승팀을 결정하는 방법은 간단해졌다. 잔여 2경기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내는 팀이 1위에 올라 한국 시리즈에 직행하게 된다.

삼성은 창원으로 원정을 떠나 이미 포스트시즌 진출이 무산된 NC와 최종 2연전을 치른다. 반면 KT는 가을야구 경쟁이 한창인 6위 키움 히어로즈일, 5위 SSG 랜더스와 결전을 펼친다.

만약 삼성과 KT가 잔여 2경기에서도 똑같은 성적을 낸다면 정규시즌이 마무리 된 다음날인 31일에 1위를 놓고 단판 결정전을 치러야한다.

한편, 현재 3위인 LG 트윈스(71승 14무 57패)는 공동 선두에 1.5 경기 뒤져 선두 탈환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LG가 롯데 자이언츠와의 2연전에서 모두 승리하고, 삼성과 KT가 잔여 2경기에서 2연패 혹은 1무 1패에 그쳐야 한다.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높지 않다.

4위 싸움을 펼치고 있는 두산 베어스와 SSG 랜더스. /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4위 싸움은 최종일에 갈린다. 현재 두산이 69승 8무 65패로 4위를 마크 중인 가운데 SSG(66승 14무 63패)가 0.5경기 차로 바짝 뒤쫓고 있다. 키움(68승 7무 67패)이 두산에 1.5경기 뒤진 6위를 기록 중이다.

두산이 남은 KIA 타이거즈(29일), 한화 이글스(30일)와의 최종 2연전에서 2승 또는 1승 1무승부를 기록하면 자력으로 4위를 확정 짓는다.

반면 SSG가 4위에 오르기 위해서는 마지막으로 남겨둔 KT전에서 승리하고 두산이 1승 1패 이하의 성적을 내길 기대해야 한다. KT전에서 SSG가 비기면 다른 팀 성적과 상관없이 5위를 확정한다.

키움도 4위로 시즌을 마칠 가능성이 남아있다. 키움이 잔여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하고, 두산이 2패, SSG가 1패를 당하면 4위까지 도약할 수 있다.

정규시즌 4위를 차지하면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1승의 어드밴티지를 안고 홈 2연전을 치르는 우위를 점할 수 있다. 3팀 모두 시즌 막판까지 4위를 쉽게 포기할 수 없는 이유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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