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1R 단독선수 허다빈, "우승 기회가 찾아오면 부담과 욕심을 버리고 내 플레이에 집중하겠다."

이주상 2021. 10. 29.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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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기회가 찾아오면 부담과 욕심을 버리고 내 플레이에 집중하겠다."

1라운드지만 깔끔한 플레이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허다빈은 "욕심을 안 부리려고 하지만, 우승이라는 단어를 생각하면 나도 모르게 힘이 들어갔다. 그렇게 우승하지 못하고 끝날 때마다 아쉬움이 남았는데, 우승 기회가 찾아오면 부담과 욕심을 버리고 내 플레이에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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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다빈. 사진제공 |KLPGA
[스포츠서울 | 이주상기자] “우승 기회가 찾아오면 부담과 욕심을 버리고 내 플레이에 집중하겠다.”

28일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8억원·우승상금 1억4400만원)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기록한 허다빈(삼일제약)이 단독 선두로 나서며 우승의 청신호를 밝혔다.

허다빈은 지금까지 113개의 경기에 출전했지만, 우승 없이 준우승만 세 차례 했다. 허다빈은 3번 홀부터 6번 홀까지 연속으로 버디를 성공시켜 물오른 실력을 뽐냈다.

허다빈은 “이번 대회가 열리는 핀크스 골프클럽을 가장 좋아한다. 코스 세팅과 컨디션이 좋아서 훌륭한 결과 냈다. 개인적으로 제주도 자체를 좋아하고, 양잔디에서 플레이하는 것도 좋아한다. 2016년 입회 후 5년 동안 플레이한 코스 중 가장 나와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 코스를 좋아하게 되니, 덩달아 성적도 좋게 나오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제주도 자체를 좋아하고, 양잔디에서 플레이하는 것도 좋아한다”라며 1라운드를 마친 후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소감을 밝혔다.

3번 홀부터 연속으로 4개의 버디를 성공시키며 상승세를 탄 허다빈은 “그린이 부드러웠다. 내가 생각해도 운이 좋았던 것 같다. 위기와 찬스 둘 다 많이 찾아왔는데, 위기를 잘 막으면서 버디 찬스는 잡았더니 좋은 흐름을 탔다”라며 컨디션을 전했다.

1라운드지만 깔끔한 플레이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허다빈은 “욕심을 안 부리려고 하지만, 우승이라는 단어를 생각하면 나도 모르게 힘이 들어갔다. 그렇게 우승하지 못하고 끝날 때마다 아쉬움이 남았는데, 우승 기회가 찾아오면 부담과 욕심을 버리고 내 플레이에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포함해 3개의 KLPGA 투어만 남겨 놓은 허다빈은 “시즌 막바지다 보니, 꾸준히 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계속되는 대회로 스케줄이 바쁘니, 휴식도 잘 취하려고 노력한다”라며 대회에 임하는 자세를 전했다.

이어 “작년에 아쉽게 우승 경쟁까지 갔다가 기회를 놓쳤다. 올해는 최대한 실수를 줄이고 아쉬움이 덜 남게끔 내 판단을 믿고 좋은 결과 낼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우승에 대한 욕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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