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퍼를 키워 기업 브랜드 가치도 함께 큰다
대방건설 LPGA 우승 덕 회사 이미지 쑥… 분양시장서 기염
KB금융 유망주 장기 후원, 세계적 여자 골퍼 탄생의 산실로
NH투자증권 소속 골퍼 맹활약 골프단 운영 홍보효과 300억 넘어
기업들이 스포츠 구단을 창단하고 큰 대회를 후원하는 것은 그만큼 투자 대비 마케팅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지원하는 선수나 구단이 좋은 성적을 내면 덩달아 기업의 이미지도 높아진다. 최근 국내에서 골프 인구가 크게 늘면서 골프단을 만들어 유망 선수들을 후원하는 국내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소속 선수가 국내외 메이저대회에서 선전하면 그만큼 노출되는 기업의 광고 효과가 엄청나다. 골프단 운영은 이제 프로스포츠와 기업이 서로 윈윈하는 상생 모델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대방건설은 골프 저변 확대와 국내 프로스포츠 발전에 기여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지난 2014년 골프단을 창단한 이후 현재까지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잠재력을 갖춘 유망주는 물론, 대방건설과 함께 다시 한번 전성기를 맞이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닌 선수까지 폭넓게 영입하고 있다.
올해 대방건설 골프단은 LPGA투어에 출전한 이정은6, 허미정, 최나연, 오수현과 KLPGA투어에 출전한 정연주, 현세린, 유고운, 윤서현 손연정까지 9명으로 역대 최다 인원과 탄탄한 라인업으로 시즌을 맞았었다.
KLPGA 투어 선수들로 출발한 대방건설 골프단은 꾸준히 성장하며, 국내외 투어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며 명문 구단으로서 세계 무대로 그 영역을 넓혀 왔다. 특히 이정은6 프로는 KLPGA 투어에서 2년 연속 상금왕과 최저타수상을 수상하고 2019년 LPGA에 진출, 데뷔 첫해에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신인상까지 차지했다.
특히 올해는 대방건설에게 의미 있는 해이다. 회사 창립 30주년을 맞이한 데다 자산총액 5조원을 넘기면서 대기업 집단에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또 격변하는 건설업계에서 지속가능한 발전과 새로운 시작을 도모하기 위해 CI를 리뉴얼하고 ‘디에트르’라는 통합 주거 브랜드를 론칭하였다.
새 브랜드로 고객 커뮤니케이션을 시작한 대방건설은 디에트르 브랜드 론칭 이후 매번 기록적인 청약률을 갱신하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분양한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 1순위 청약에서는 약 24만 명이 몰리면서 평균 809.1대 1의 역대 최고치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처럼 대방건설이 업계에서 주목받으며 성장하는 배경에는 골프단의 좋은 성적도 한몫하고 있다. 소속 프로선수들이 맹활약하면 그만큼 대방건설의 브랜드 가치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KB금융은 박인비, 전인지, 오지현, 안송이, 이예원 선수 등 골프선수를 후원하고 있으며, 선수의 단기 성적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중/장기적 경기력 향상과 성장에 초점을 맞춰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2016 리우 올림픽에서 박인비 선수가 116년 만에 올림픽 공식 종목이 된 골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KB금융의 스포츠 철학이 세간에 화제가 된 바 있다.
2016년도 당시 시즌 첫 대회부터 허리, 손목 통증 등의 부상으로 한 차례 우승도 없이 중도 포기와 컷 탈락 반복 등으로 마음 고생이 심했던 박인비는 그해 7월 11일 올림픽 출전 선언 이후 혹독한 훈련을 통해 부활의 샷을 준비했고 결국 올림픽에서 골프 여제의 위상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특히 리우 올림픽을 앞두고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박인비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올림픽이라는 큰 대회를 앞두고 부담감이 큰 것으로 알고 있다. 결과가 어떻든 박 선수가 매 라운드 최선을 다하는 것 자체가 중요하지 않겠느냐, 부상 없이 경기를 즐기시라”며 응원했다는 후문이다. KB금융의 스포츠 철학을 엿볼 수 있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경기도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이 지난 9월 12일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에서는 우승자 못지 않게 이목을 끈 선수가 있었다. 18세 프로골퍼 이예원 선수다.
이예원은 후원사의 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 출전하여 14위에 이름을 올렸다. 2라운드에는 장하나 선수와 함께 6언더파로 공동선두를 기록하기도 했다.
올해 후원 계약을 체결한 이예원에 대한 KB금융의 애정은 각별했다. KB금융은 후원계약 전인 2018년부터 KLPGA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 3년 연속 이예원을 초청하여 큰 무대에서 경험을 쌓도록 했다.
이에 호응하듯 이예원의 활약도 빛났다. 올 시즌 처음 프로무대에 데뷔한 후 지난 8월 말에 열린 ’큐캐피탈파트너스 드림 챌린지 1차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NH투자증권은 자사 골프단을 통해 300억원이 넘는 홍보효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박민지 선수는 지난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소속 선수 최초로 자사 개최 대회에서 우승했고, 올해 KLPGA 대회에서만 6승을 몰아치며 한국여자골프에 대세로 자리잡았다. 또한 이미림, 이가영, 정윤지 선수 등도 좋은 성적을 내면서 홍보효과를 톡톡히 거두고 있다.
NH투자증권은 국내 증권업계에서 유일하게 골프단을 운영하며, 창단 이후 현재까지 총 29승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올해 박민지선수는 시즌 두 번째 대회인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우승을 필두로 메이저대회인 DB그룹 한국여자오픈까지 휩쓸면서 상반기 대회에서 6승을 달성했고 통상 10승 기록을 갖게 됐다.
현재 NH투자증권 소속 선수로는 박민지 외에도 이미림, 이승현, 이가영, 정윤지 등 4명이 있다. 맏언니 이미림은 작년 LPGA 메이저대회인 ANA Inspiration에서 우승했고 통산 7승의 기록을 가지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선수 영입에도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또한 매년 고객 대상 원포인트 레슨을 진행해 고객만족도를 높이고 있고, 선수들 또한 후원사를 위해 홍보 마케팅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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