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중의원 선거 D-2..승패 라인 자민당 단독과반 "미묘한 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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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1일 일본 중의원 선거에서 집권 자민당의 의석이 기존 276석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니혼게이자이·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구체적으로는 중의원 총 465석 가운데 자민당의 의석수는 기존 276석보다는 줄어들 공산이 크다.
닛케이는 자민당이 이번 선거에서 276석을 확보하려면 야당 후보가 앞서고 있는 경합 지역의 70%에서 역전을 해야 한다며 이번에는 의석이 어느 정도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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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명당과 합하면 과반 확보할 듯"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오는 31일 일본 중의원 선거에서 집권 자민당의 의석이 기존 276석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니혼게이자이·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각각 지난 26~28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와 취재 결과를 종합했을 때 이같이 전망된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는 중의원 총 465석 가운데 자민당의 의석수는 기존 276석보다는 줄어들 공산이 크다. 닛케이는 자민당이 이번 선거에서 276석을 확보하려면 야당 후보가 앞서고 있는 경합 지역의 70%에서 역전을 해야 한다며 이번에는 의석이 어느 정도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요미우리는 자민당이 단독 과반인 233석을 유지할지 "미묘한 정세"라고 보도했다. 이어 연립여당인 공명당은 직전 29석과 유사한 30석 내외를 얻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요미우리는 자민당과 공명당의 의석을 합하면 국회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안정 다수(244석)를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안정 다수를 획득하면 중의원의 모든 상임위원회 위원장과 위원의 절반을 가져갈 수 있다.
닛케이는 자민당과 공명당이 접전 지역에서 거의 모두 승리하면 '절대 안정 다수'인 261석까지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기시다 후미오 신임 총리 측은 연립여당인 공명당과 함께 과반인 233석 확보를 승리의 기준으로 제시한 상태다. 중의원 해산 전 의석수에서 최대 72석이 줄더라도 승리로 간주하겠다는 의도이다.
다만 닛케이는 표심을 결정하지 않은 사람이 지역구 10%, 비례대표 13% 정도 남아 있어 "투개표일까지 정세는 일정 정도 바뀔 수 있다"고 전했다.
요미우리 역시 일정 수의 응답자가 지역구나 비례대표에서 투표하는 후보자나 정당을 제시하지 않아 정세는 유동적이라고 판단했다.
기시다 총리는 연립여당의 과반 확보를 목표로 내세웠지만 일본 언론들은 자민당 단독과반 유지에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그래서 기시다 총리가 단독 과반을 지켜내면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이달 초 취임한 기시다 총리가 그러지 못할 경우에는 당내 입지가 크게 흔들릴 가능성이 높다. 일각에서는 잃는 의석이 예상보다 많을 경우에 '1년 총리'로 끝난 전임 스가 요시히데 총리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이번 중의원 선거는 오는 31일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투표가 마무리되면 곧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며, 개표 윤곽은 내달 1일 새벽쯤 판명될 예정이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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