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다빈, KLPGA 'SK네트웍스·서경 대회' 1R 선두..나희원·유해란·이소미 추격

백승철 기자 2021. 10. 29.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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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 출전한 허다빈, 나희원, 유해란, 이소미 프로. 사진제공=KLPGA
▲2021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 출전한 허다빈, 나희원, 유해란, 이소미 프로.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2017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데뷔한 5년차 허다빈(23)이 SK네트웍스·서경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8억원)에서 기분 좋게 출발했다.

허다빈은 28일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72·6,686야드)에서 개막한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6언더파 66타를 쳤다.

5언더파 67타로 첫날 경기를 마친 단독 2위 나희원(27)을 1타 차로 앞서며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KLPGA 투어 113개 대회에 출전한 허다빈은 세 차례 일궈낸 준우승이 개인 최고 성적이다. 지난해 9월 팬텀 클래식, 그리고 올해 7월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 8월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때 우승 문턱에서 발길을 돌렸다.

25개 대회에 참가해 18번 컷을 통과한 이번 시즌에 상금 24위, 평균 타수 23위, 대상포인트 28위를 기록 중이다. 정교한 아이언 샷이 장점이지만, 이날은 그린 플레이가 더 돋보였다.

페어웨이 안착률 71.4%(10/14)에 그린 적중률 77.8%의 샷 감을 보였고, 퍼트는 25개로 막았다.

3번홀(파4)에서 4.3m 첫 버디를 낚은 허다빈은 6번 홀까지 4홀을 연달아 줄버디를 뽑아냈다. 특히 아이언 티샷이 그린 우측 러프로 향한 5번홀(파3)에서는 15.5m 거리에서 버디를 만들며 기세를 떨쳤고, 6번홀(파4)에서도 까다로운 4.4m 버디를 홀에 떨구었다.

두 번째 샷을 그린 좌측 프린지로 보낸 7번홀(파4)에서 실수가 나와 보기를 기록했지만, 바로 8번홀(파4) 버디로 만회했다.

후반에는 12번홀(파4)과 17번홀(파3)에서 4m 가까이 되는 버디를 추가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허다빈처럼 KLPGA 정규투어 첫 우승을 겨냥하는 나희원은 보기 없이 5개 버디를 솎아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앞서 120차례 정규투어 대회에 참가해 준우승 2회가 베스트 성적이었다.

나희원은 첫날 페어웨이 안착률 57.1%(8/14), 그린 적중 77.8%, 퍼트 27개를 기록했다.

올해 2승을 거둔 이소미(22)와 스폰서 대회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을 기대하는 유해란(20), 그리고 현세린(20), 정세빈(20)이 4언더파 68타를 적어내 공동 3위를 형성했다.

이소미는 1번홀을 보기로 시작했지만 이후 버디 5개를 잡아냈고, 유해란은 17번 홀까지 버디 5개로 공동 2위를 달리다가 마지막 홀에서 보기로 마무리했다.

김해림(32)과 박지영(25)이 2언더파 70타, 공동 10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1언더파 71타의 성적을 낸 공동 18위에도 무려 17명이 포진했다. 임희정(21), 박현경(21), 최혜진(22), 조아연(21), 이정민(29), 이가영(22), 이소영(24), 홍정민(19), 유효주(24), 그리고 초청 선수로 출전한 김효주(26)도 이 그룹에 속해 있다.

지난해 본 대회 우승자인 장하나(29), 공동 2위였던 전우리(24)를 비롯해 김지영2(25), 지한솔(25), 안나린(25), 김수지(25), 김재희(20) 등이 이븐파 72타, 공동 35위로 동률을 이루었다.

상금왕과 다승왕을 확정한 박민지(23)는 3오버파 75타를 써내 공동 69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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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철 기자 birdie@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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