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다, 4520만달러 이자지급.. 두 번째 디폴트 위기모면

베이징(중국)=김지산 기자 2021. 10. 29.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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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동산개발 기업 헝다가 외화 부채 이자 4520만달러(약 528억원)를 지급하며 두 번째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를 모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뉴욕타임스(NYT)는 익명의 헝다 관계자의 말이라며 "지난달 29일 내야 했던 이자를 (이번에) 지급했다"고 보도했다.

헝다는 지난달 29일까지 해당 외화 채무 이자를 지급해야 했지만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

헝다는 3000억달러(약 350조원) 이상 부채를 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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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1일에도 1.5억달러 이자 예정.. 못 내면 디폴트

중국 부동산개발 기업 헝다가 외화 부채 이자 4520만달러(약 528억원)를 지급하며 두 번째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를 모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뉴욕타임스(NYT)는 익명의 헝다 관계자의 말이라며 "지난달 29일 내야 했던 이자를 (이번에) 지급했다"고 보도했다.

헝다는 지난달 29일까지 해당 외화 채무 이자를 지급해야 했지만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 이 날로부터 30일 이내 이자를 납입하지 않으면 디폴트 처리되는 조건이 붙은 부채였다. 헝다는 유예기간을 꽉 채웠다. 지난 22일 지급한 이자 8350만달러(약 976억원)도 같은 식이었다.

다음달 11일에도 1억4800만달러 이자를 내야 한다. 이때 역시 이자를 못주면 디폴트다. 헝다는 3000억달러(약 350조원) 이상 부채를 안고 있다. 이중 내년에만 만기가 도래하는 해외 발행 회사채는 74억달러에 이른다.

헝다는 계열사 자산매각과 함께 해외 채권자들과 대화를 시도 중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헝다 자문사인 훌리한 로키, 애드미럴티 하버 캐피털이 해외 채권자들을 자문하는 모엘리스, 커크랜드&앨리스와 비공개 합의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해외 채권자들은 헝다에 회사 상황을 정확히 알려달라는 요구와 함께 해외 자산을 함부로 매각하지 말아줄 것도 요청했다.

중국 정부는 쉬자인 헝다 회장에게 개인 자산을 털어 부채를 해결할 것을 통보한 상태다. 그러나 쉬 회장 자산 대부분인 헝다 주식 가치가 80% 넘게 폭락하는 바람에 자산 가치가 78억(약 9조1000억원)으로 줄어 부채 해결 가능성은 요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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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중국)=김지산 기자 s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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