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토종 공격수' 득점왕 나올까..주민규, "남은 5경기 목표는 세 골"

오종헌 기자 2021. 10. 29.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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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규가 '토종 공격수'의 자존심을 살릴 수 있을까.

 올 시즌도 주민규를 제외하면 외국인 공격수들이 득점 랭킹 상위권을 모두 차지하고 있다.

이날 미디어데이에서 5년 만에 노리는 토종 공격수의 득점왕 가능성과 개인 목표를 묻자 주민규는 "원래 개인적인 목표는 20골이었다. 남은 5경기에서 세 골을 넣을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답했다.

이제 주민규가 5년 만에 토종 공격수의 자존심에 도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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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주민규가 '토종 공격수'의 자존심을 살릴 수 있을까.

올 시즌 K리그가 마지막 5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정규리그 33라운드를 치른 K리그 12팀은 이제 두 그룹으로 나뉘어 파이널라운드 일정을 진행한다. 전북현대, 울산현대, 대구FC, 수원FC, 제주유나이티드, 수원삼성은 A그룹에 속해 우승컵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을 걸고 경쟁을 펼친다.

파이널라운드 첫 경기를 앞두고 '2021 K리그1 파이널A 화상 미디어데이'가 진행됐다. 코로나19 여파로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 특설 스튜디오에서 진행을 맡은 박문성 해설위원과 K리그 취재 기자들이 질문을 하고, 파이널A 그룹 6개 팀 감독과 선수가 각자 클럽하우스에서 답변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이날 제주의 대표 선수로 참가한 선수는 주민규였다. 주민규는 올 시즌 날카로운 득점력을 선보이며 리그 득점 선두(17골)를 달리고 있다. 아직 5경기가 남았기 때문에 결과를 확신할 수는 없지만 순위를 유지한다면 오랜만에 국내 선수가 득점왕 타이틀을 가져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동안은 외인 공격수들이 강세였다. 올 시즌도 주민규를 제외하면 외국인 공격수들이 득점 랭킹 상위권을 모두 차지하고 있다. 현재 2위인 라스(수원FC)가 15골, 3위 구스타보(전북)가 14골, 4위 일류첸코(전북)와 5위 뮬리치(성남)가 나란히 12골을 기록 중이다. 

우선 주민규의 목표는 20골이었다. 이날 미디어데이에서 5년 만에 노리는 토종 공격수의 득점왕 가능성과 개인 목표를 묻자 주민규는 "원래 개인적인 목표는 20골이었다. 남은 5경기에서 세 골을 넣을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답했다. 이를 달성하게 된다면 득점왕도 충분하다. 

'토종 공격수'가 득점왕을 차지했던 시기는 2016년. 당시 정조국이 20골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이후 득점왕은 외국인 공격수들의 몫이었다. 조나탄(22골), 말컹(26골), 타가트(20골), 주니오(26골) 등이 20골 고지를 돌파하며 리그 최고의 골잡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제 주민규가 5년 만에 토종 공격수의 자존심에 도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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