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미래를 보는 삼성생명, 모든 경기가 성장 과정이다

손동환 2021. 10. 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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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의 핵심은 '성장'이다.

용인 삼성생명은 지난 28일 하나글로벌캠퍼스 연습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부천 하나원큐를 74-57로 꺾었다.

그리고 삼성생명은 지난 24일 홈 개막전이자 2021~2022 시즌 공식 개막전을 치렀다.

삼성생명 뒷선이 하나원큐 빅맨의 볼을 외곽으로 빠져나가게 하면, 윤예빈이 그 패스를 잘 가로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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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의 핵심은 ‘성장’이다.

용인 삼성생명은 지난 28일 하나글로벌캠퍼스 연습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부천 하나원큐를 74-57로 꺾었다. 시즌 두 번째 경기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삼성생명은 ‘김한별 공백 메우기’라는 숙제를 이번 시즌 내내 풀어야 한다. 배혜윤(182cm, C)과 윤예빈(180cm, G)이라는 중심축이 있다고는 하나,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 승부처 득점력까지 지닌 김한별의 자리는 분명 크다.

그래서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은 시즌 직전 인터뷰에서 “벌떼농구”라는 표현을 했다. 김한별의 자리를 메우기 위해, 다양한 선수들을 그 자리에 투입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여러 조합으로 농구할 수 있어야 한다고도 여겼다.

그리고 삼성생명은 지난 24일 홈 개막전이자 2021~2022 시즌 공식 개막전을 치렀다. 그러나 챔피언 결정전을 다퉜던 청주 KB스타즈에 59-68로 졌다. 그렇지만 박지수(196cm, C)-강이슬(180cm, F)이 버틴 KB스타즈를 상대로 선전했다는 평을 들었다.

삼성생명이 좋은 평을 들었던 이유. 끈끈한 수비 조직력과 수비 성공에 이은 빠른 공격으로 KB스타즈를 위협했기 때문이다.

하나원큐전도 마찬가지였다. 삼성생명이 몇 년 동안 닦아온 컬러가 나왔다. 페인트 존을 중심으로 한 강한 수비와 외곽에서의 스틸 유도로 재미를 봤다.

특히, 윤예빈이 그랬다. 3쿼터에 더욱 그랬다. 삼성생명 뒷선이 하나원큐 빅맨의 볼을 외곽으로 빠져나가게 하면, 윤예빈이 그 패스를 잘 가로챘다. 직접 속공으로 마무리하거나, 템포에 맞는 운영으로 동료들의 사기를 살렸다.

덕분에, 삼성생명은 38-33에서 56-43이라는 결과를 만들었다. 그리고 마지막 쿼터 또한 18-14로 마쳤다. 4쿼터 마지막에 벤치 멤버를 대거 투입한 걸 감안하면, 긍정적인 결과였다.

앞서 이야기했지만, 삼성생명은 수비 후 속공으로 재미를 봤다. 속공 득점에서 17-2로 하나원큐를 압도했다. 40분의 시간 중 38분 동안 우위를 점했다. 그 정도로 일방적인 경기를 했다.

또 하나의 수확이 있다. 2021~2022 신입선수선발회에서 전체 1순위로 선발한 이해란(182cm, C)이 8분 57초만 뛰었음에도 9점을 넣었다. 2리바운드(공격 1)에 2개의 블록슛, 1개의 어시스트까지 보탰다.

이해란도 삼성생명의 대표적인 미래 자원이다.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이 많은 기회를 주고 있고, 이해란은 그 속에서 ‘시행착오’와 ‘성장’을 동시에 하고 있다. 두 번째 경기 만에 두 자리 득점에 가까운 활약을 해냈다. 이는 이해란의 자신감에 큰 힘이 될 것이다.

삼성생명이 디펜딩 챔피언인 건 맞다. 그러나 현 전력을 감안하면, ‘도전자’라는 위치가 더 어울린다.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도 인정한 점이다. 이전의 강력함이 분명 줄었고, 불안 요소가 많이 드러나있다.

하지만 불안 요소가 많다는 건 성장할 여지도 많다는 뜻이다.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과 선수들 모두 ‘성장’에 중점을 두고 있다. 2021~2022 시즌의 핵심 단어이기도 하다. 하나원큐전 역시 그런 과정 중 하나였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삼성생명이 앞)
- 2점슛 성공률 : 약 45%(23/51)-50%(16/32)
- 3점슛 성공률 : 약 19%(5/26)-약 14%(4/28)
- 자유투 성공률 : 약 76%(13/17)-약 68%(13/19)
- 리바운드 : 46(공격 19)-38(공격 13)
- 어시스트 : 21-12
- 턴오버 : 9-14
- 스틸 : 8-4
- 블록슛 : 5-1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용인 삼성생명
- 배혜윤 : 32분 6초, 14점 11리바운드(공격 6) 7어시스트
- 김단비 : 25분 10초, 14점 6리바운드(공격 2) 1스틸
- 윤예빈 : 35분 47초, 11점 11리바운드(공격 3) 4스틸 2어시스트 1블록슛
2. 부천 하나원큐

- 신지현 : 32분 54초, 17점 4어시스트 3리바운드
- 구슬 : 30분 22초, 13점 8리바운드(공격 3) 1어시스트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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