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현지여성 성학대 논란 휩싸인 WHO 콩고 사업 '자금지원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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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콩고에서의 성추문으로 전 세계적인 비판을 받고 있는 세계보건기구(WHO)에 대한 일부 프로젝트 자금 지원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
29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코로나19, 에볼라 퇴치 등 WHO가 콩고에서 진행해온 프로젝트에 대한 자금지원 중단을 결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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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콩고에서의 성추문으로 전 세계적인 비판을 받고 있는 세계보건기구(WHO)에 대한 일부 프로젝트 자금 지원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
팬데믹 사태와 관련한 리더십, 전문성 문제를 비롯해 중국과의 유착관계 논란 등에 시달려온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의 입지가 더욱 위태로워졌다는 평가다.
29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코로나19, 에볼라 퇴치 등 WHO가 콩고에서 진행해온 프로젝트에 대한 자금지원 중단을 결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콩고 이외의 지역에서의 인도주의적 활동에 대한 지원은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EU 집행위원회는 로이터에 이번 조치를 확인하면서 “상황에 단호하게 대처할 것과 그런 용인할 수 없는 사건을 예방할 수 있는 튼튼한 보호장치를 갖출 것을 WHO에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 9월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에볼라바이러스 퇴치 구호활동을 벌어온 WHO 일부 직원들이 2018년부터 지난해 까지 3년 동안 콩고에서 현지 여성에게 성학대를 저질러왔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WHO가 비판의 도마에 오른 바 있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해 구호활동 보도전문기구 뉴 휴머니테리언과 톰슨 로이터재단이 콩고 지역 여성 51명의 인터뷰를 하며 알려졌다. WHO와 유니세프, 월드비전, 옥스팜, 국경없는의사회 등 여러 구조단체 직원이 성행위를 강요했다는 것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EU는 콩고 사태에 대한 WHO의 대처가 여전히 미흡하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향후 재발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WHO는 실제 성폭행을 저지른 현지 직원들에 대한 진상조사에 착수했음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처벌을 내리지 않았으며 대처 방안조차 내놓지 못했다는 이유로 비판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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