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가 돌아온다.."바르사, 사비 감독으로 임명" 英 BBC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FC 바르셀로나가 사비 에르난데스를 감독으로 모셔올 계획이다.
바르셀로나는 최근 로날드 쿠만 감독을 경질했다. 지난 28일(한국시각) “우리 구단의 후안 라포르타 회장이 쿠만 감독에게 경질을 통보했다. 쿠만 감독은 선수단과 작별 인사를 하며 팀에서 떠났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쿠만 감독은 약 1년 2개월여 임기를 끝으로 바르셀로나에서 물러났다.
쿠만 감독은 지난해 여름 바르셀로나 지휘봉을 잡은 인물이다. 당시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이었으나 친정팀 바르셀로나의 러브콜을 수락하며 스페인으로 향했다. 그러나 임기 초반부터 갈등을 야기했다. “세대교체를 하겠다”는 명목으로 핵심 선수들을 줄줄이 이적시켰다. 루이스 수아레스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아르투르 비달은 인터 밀란으로 보냈다. 1년 뒤에는 리오넬 메시마저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했다.
쿠만 체체 동안 바르셀로나는 67경기를 치러 40승 11무 16패를 거뒀다. 수치상으로 나쁘지 않아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최근 성적이 문제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E조 조별리그에서는 1승 2패를 거둬 3위에 있다. 앞선 두 경기 모두 0-3으로 패하고 세 번째 경기에서 대회 첫 득점이 나왔다. 리그에서는 4승 3무 3패로 9위에 머물러있다. 부진이 이어지자 바르셀로나는 감독을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유려한 후임은 사비 감독이다. 사비는 1997년부터 2015년까지 십수 년간 바르셀로나 핵심 미드필더로 맹활약했다. 은퇴 후에는 카타르 알 사드 지휘봉을 잡고 있다. 영국 ‘BBC’는 29일 “조만간 사비가 바르셀로나 감독이 되어 친정팀으로 복귀할 것이다. 라포르타 회장과 긴밀한 대화를 주고받고 있다. 이 둘은 수요일 밤에 바르셀로나 감독직을 두고 통화했다. 결국 사비는 바르셀로나의 감독 제안을 수락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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