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시카고, 저소득층 5,000가구에 기본소득 매달 500달러 지급

변진석 2021. 10. 29.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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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와 미네소타주의 일부 도시에 이어 일리노이주 시카고시가 저소득층 5천 가구에 매월 500달러를 '기본소득' 명목으로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기본소득제 시범 운영안을 발의한 길버트 비예이가스 시의원은 "연간 소득이 3만 5천 달러(약 4천만 원) 미만인 성인 가운데 5천 명을 무작위로 선정해 조건 없이 500달러씩을 지급할 계획"이라며 "첫 6개월간 수혜자의 지출 내역을 추적·확인해 난방비·식비 등 기본 생활비에 집중적 지원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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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와 미네소타주의 일부 도시에 이어 일리노이주 시카고시가 저소득층 5천 가구에 매월 500달러를 '기본소득' 명목으로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시장은 167억 달러(약 19조 5천억 원) 규모의 2022년 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 승인을 받았습니다. 특히 예산안에는 기본소득제 시범 프로그램 운영비로 3천150만 달러(약 360억 원)가 포함됐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 미국 내 최대 규모 기본소득 보장 프로그램 중 하나"라며 "연방정부가 지급한 코로나19 구제기금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기본소득제 시범 운영안을 발의한 길버트 비예이가스 시의원은 "연간 소득이 3만 5천 달러(약 4천만 원) 미만인 성인 가운데 5천 명을 무작위로 선정해 조건 없이 500달러씩을 지급할 계획"이라며 "첫 6개월간 수혜자의 지출 내역을 추적·확인해 난방비·식비 등 기본 생활비에 집중적 지원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시의원들은 "기본소득제가 근본적 빈곤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연방 기금이 고갈되는 2년 후 또 다른 세금인상 빌미가 될 수 있다"며 반대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변진석 기자 (lam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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