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센터' 에네스 캔터, "중국의 위구르 강제노동은 현대판 노예제"

노만영 2021. 10. 29.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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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셀틱스의 센터 에네스 캔터가 중국 정부의 위구르인 강제노동을 비난하는 운동화를 신고 경기에 출전했다.

이는 중국정부의 위구르인 강제 이주노동과 이에 침묵하는 나이키를 비판한 것이다.

BBC 보도에 따르면 중국 관리들이 위구르 여성에게 이 지역을 떠나지 않으면 강제 결혼을 해야한다고 협박했다며, 분리독립을 주장 중인 신장 자치구 위구르인들의 세력 약화를 위해 중국 정부가 이주 노동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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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 위구르인 강제 이주 및 노동 비판
BBC, 중국 관리가 집에 찾아가 협박과 회유
티베트족 탄압도 비판.."시진핑은 독재자"
사진=에네스 캔터 SNS 캡쳐

(MHN스포츠 노만영 기자) 보스턴 셀틱스의 센터 에네스 캔터가 중국 정부의 위구르인 강제노동을 비난하는 운동화를 신고 경기에 출전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샬럿 호니츠 대 보스턴 셀틱스의 경기에 출전한 캔터의 농구화에는 글씨가 빼곡하게 적혀 있었다.

그가 신고 나온 나이키 농구화에는 'MODERN DAY SLAVERY(현대판 노예제도)', 'NO MORE EXCUSES(변명은 그만)', 'MADE WITH SLAVE LABOR(노예노동으로 만들어진)', 'HYPOCRITE NIKE(위선자 나이키)'라는 문구와 함께 핏방울이 튄 것처럼 검붉은색 페인트가 흩뿌려져 있다. 이는 중국정부의 위구르인 강제 이주노동과 이에 침묵하는 나이키를 비판한 것이다. 

사진=에네스 캔터 SNS 캡쳐, 중국 정부와 나이키를 비판하는 문구가 새겨진 운동화

중국은 신장지역 거주 위구르인의 집을 방문해 취업을 시켜주겠다며 이들을 재교육 수용소에 격리시키고 있다. BBC 보도에 따르면 중국 관리들이 위구르 여성에게 이 지역을 떠나지 않으면 강제 결혼을 해야한다고 협박했다며, 분리독립을 주장 중인 신장 자치구 위구르인들의 세력 약화를 위해 중국 정부가 이주 노동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용소에 향한 위구르인들은 사상교화 교육을 받은 뒤 관리자들과 숙식 생활을 같이하며 통제된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캔터는 트위터를 통해 중국 정부의 강제 이주 노동에 대해 현대판 노예제라며 강도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또  사회적 차별에 대해 목소리를 내왔던 나이키가 위구르인들의 강제노동으로 수익을 올리고 있다며 위선자라고 비난했다.

사진=에네스 캔터 SNS 캡쳐, 달라이 라마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은 캔터가 중국정부의 티베트족 탄압을 비판하고 있다.

켄터는 지난 21일에도 중국 정부의 티베트 문화말살적책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며, 중국 시진핑 주석을 독재자라고 비판했었다.

한편 중국은 캔터의 소속팀인 NBA 보스턴 셀틱스의 경기 중계를 하지 않겠다며 맞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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