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3분기에 월가 기대이하 매출..공급 차질로 아이폰 타격(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이 올해 3분기에 월가의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내놨다.
애플의 매출액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한 것은 2017년 5월 이후 4년 만이라고 CNBC는 전했다.
루카 마에스트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4분기 매출액이 새 기록을 세울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다른 제품들과 달리 아이패드는 공급 차질로 판매량이 전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근 1년간 순이익 사상최대 110조원..아이폰12 흥행호조 영향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이 올해 3분기에 월가의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내놨다. 전 세계적인 공급 차질의 여파를 비껴가지 못한 탓이다.
애플은 올해 3분기에 작년 동기보다 29% 증가한 834억달러(약 97조5천억원)의 매출액을 거뒀다고 28일(현지시간) 발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는 금융정보 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월가의 컨센서스(실적 전망치 평균)인 850억달러에 못 미친 것이다.
순이익은 62.2% 증가한 206억달러(약 24조1천억원), 주당 순이익으로 환산하면 1.24달러였다. 이는 월가 기대치와 같은 수준이다.
매출 부진에 가장 크게 기여한 것은 간판 제품인 아이폰의 부진이었다. 월가에선 아이폰 매출액을 415억1천만달러로 봤는데 실제론 388억7천만달러(약 45조4천억원)에 그쳤다.
공급망 교란이 예상보다 심각했고 그 결과 아이폰 생산이 차질을 빚은 결과다. 다만 그런데도 아이폰 판매량은 여전히 1년 전보다 47%나 증가했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예상보다 큰 공급 차질에도 불구하고 매우 강력한 성과를 냈다"면서 잠재적 매출액 손실분을 약 60억달러(약 7조원)로 추정했다.
쿡 CEO는 "공급 차질은 산업계 전반의 칩 부족, 그리고 코로나19와 관련한 동남아시아의 생산 차질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애플의 매출액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한 것은 2017년 5월 이후 4년 만이라고 CNBC는 전했다.
그는 4분기에는 공급망 문제가 더 악화해 매출 손실분이 60억달러보다 더 많을 것이라면서도 연말 쇼핑 시즌이 낀 4분기에는 전년에 비해 탄탄한 매출 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애플이 새로 공개한 '아이폰 13' 모델의 수요가 공급 역량을 크게 웃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CNBC는 풀이했다.
쿡 CEO는 "코로나19와 관련한 생산 차질은 크게 개선됐다"면서도 "칩 부족은 계속되고 있다. 얼마나 오래 갈지 분명하지 않다"고 말했다.
루카 마에스트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4분기 매출액이 새 기록을 세울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다른 제품들과 달리 아이패드는 공급 차질로 판매량이 전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3분기에 아이폰을 빼고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인 사업 부문은 서비스로, 전년과 비교해 26% 성장하며 매출액 182억8천만달러(약 21조4천억원)를 기록했다.
여기에는 앱스토어를 통한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 판매 수수료, 애플뮤직, 애플TV+(플러스), 광고 등이 포함된다.
쿡 CEO는 앱 이용자를 포함한 애플의 유료 가입자가 총 7억4천500만명으로 1년 전보다 1억6천만명 증가하며 5년 새 5배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또 아이패드는 1년 새 21%, 애플워치와 에어팟 등을 망라한 기타 제품 부문은 11% 성장했다. PC·노트북 제품군인 맥 부문은 1.6% 성장에 그쳤다.
한편 애플의 지난 1년(2021 회계연도)간 순이익은 946억달러(약 110조8천억원)로 집계되며 종전의 사상 최대치였던 2018 회계연도의 585억달러(약 68조5천억원)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런 기록적 실적의 원동력은 5세대 이동통신을 처음 탑재하면서 3년 만에 디자인에 변화를 준 '아이폰 12'의 흥행 호조로 풀이된다. 시장에선 2억3천800만대가 팔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여파로 사람들이 집에 머물면서 노트북, 아이패드 수요가 늘어난 점도 도움이 된 것으로 WSJ은 풀이했다.
sisyphe@yna.co.kr
- ☞ '일용 엄니' 김수미-'일용이' 박은수 19년만에 재회
- ☞ "공개 망신 주나"…불합격자 명단 함께 통보한 업체
- ☞ 오징어, 넷플릭스 '대박'…한국 창작자 '쪽박'
- ☞ 소녀시대 태연, 부동산 사기로 11억 피해…"미쳤다고 투기…"
- ☞ "김용호에 고깃집서 당했다"…영상도 경찰에 제출
- ☞ '86세' 김옥숙 여사, 지팡이 짚고 남편 노前대통령 빈소 찾아
- ☞ 이재명측, 백종원 국감 발언 소개하며 '음식점 총량제' 진화
- ☞ "죽어도 못 보내" 새끼 잃은 어미 개의 절규
- ☞ 백건우 "연주료 21억원 무단인출"…윤정희 동생 "거짓말"
- ☞ '진흙탕 싸움' 쇼트트랙…최민정 "심석희, 사과 시도 중단하라"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北 억류된 선교사 아들 "결혼식에 아버지 오셨으면" | 연합뉴스
- 트럼프 "여성이 좋아하든 싫어하든 보호"…해리스 "여성 모욕"(종합) | 연합뉴스
- '간첩 혐의' 中교민 깜깜이 수감 왜?…수사기관에 유리한 현지법 | 연합뉴스
- '이강인에 인종차별 발언' PSG 팬, 서포터스 그룹서 영구 제명 | 연합뉴스
- '이선균 협박' 유흥업소 여실장, 3차례 마약 투약 징역 1년 | 연합뉴스
- 공군 또 성폭력…군인권센터 "여군 초급장교에 대령 성폭행미수"(종합) | 연합뉴스
- 대전·당진에 멧돼지 떼 출현…지자체 "외출 자제" 당부(종합) | 연합뉴스
- "하늘나라서 행복해야 해"…7세 초등생 친구·주민들 추모 발길(종합) | 연합뉴스
- 영화인총연합회 결국 파산…"대종상 안정적 개최에 최선" | 연합뉴스
- '소녀상 모욕' 미국 유튜버, 편의점 난동 혐의로 경찰 수사(종합)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