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선수들이 직접 뽑은 선수노조의 '올해의 선수'-'AL 뛰어난 선수' 2관왕

이사부 2021. 10. 29.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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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MLB 선수노조가 주관하고 선수들이 직접 뽑는 2021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드에서 '올해의 선수'와 '아메리칸리그(AL) 뛰어난(Outstanding) 선수' 등 2관왕을 차지했다.

메이저리그의 공식 '올해의 선수'는 아직 발표하지 않고 있는데 이 역시 오타니의 수상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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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LA, 이사부 통신원]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MLB 선수노조가 주관하고 선수들이 직접 뽑는 2021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드에서 '올해의 선수'와 '아메리칸리그(AL) 뛰어난(Outstanding) 선수' 등 2관왕을 차지했다.

선수노조는 29일(한국시간) 2021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드 수상자 명단을 발표했다.

양대 리그를 통털어 한 명만 시상하는 '올해의 선수'에는 오타니가, '마빈 밀러 올해의 사나이(Man)'에는 마커스 시미엔(토론토 블루제이스)이 각각 선정됐다. 이밖에 내셔널리그(NL) 뛰어난 투수에는 맥스 슈어저(LA 다저스), AL에서는 로비 레이(토론토 블루제이스)가 각각 뽑혔다. 양대 리그의 뛰어난 선수에는 오타니와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 루키에는 라이언 마운트캐슬(볼티모어 오리올스)과 조나단 인디아(신시내티 레즈), 컴백 플레이어에는 트레이 맨시니(볼티모어)와 버스터 포지(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각각 선정됐다.

기자들이 뽑는 메이저리그의 공식 어워드와 달리 이 어워드는 선수들, 즉 동료들이 직접 투표를 통해 선정하는 방식이어서 그 의미가 크다.

오타니는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 최종 후보까지 올랐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브라이스 하퍼를 제쳤다. 또 AL 뛰어난 선수 부문에서는 게레로와 살바도르 페레스(캔자스시티 로열스)를 모두 따돌렸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올스타 게임에서 선발 투수 겸 리드오프를 맡았던 오타니는 이번 시즌 투수 겸업의 꽃을 가장 화려하게 피웠다. 투수로 23경기에 선발 출전해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의 호투를 펼쳤고, 타석에서도 155경기에 나서 타율 0.257, 46홈런 100타점 OPS 0.965의 파괴력을 선보이며 메이저리그 홈런 부문 3위에 올랐다. 아울러 투타의 고른 활약 속에 단일 시즌 최초로 100이닝, 100탈삼진, 100안타, 100타점, 100득점 등 투타 5개 부문에서 세 자릿수를 돌파하는 '퀸튜플 100'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오타니는 이로써 이번 시즌 종료와 함께 선수노조, 베이스볼 아메리카, 스포팅 뉴스. 베이스볼 다이제스트 등 언론사와 단체에서 시상하는 '올해의 선수'만 벌써 4개나 수집했다. 여기에다 이틀 전에는 메이저리그 커미셔너 특별상(Commissioner's Historic Achievement Award)까지 받았다. 

메이저리그의 공식 '올해의 선수'는 아직 발표하지 않고 있는데 이 역시 오타니의 수상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는 오는 11월 9일 최종 후보를 공개하고, 16일부터 19일까지 올해의 루키, 올해의 감독, 사이영, MVP를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올해의 사나이'는 뛰어난 기록과 함께 리더십을 보여준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지난해 넬슨 크루즈에 이어 시미엔이 받았다. /lsboo@osen.co.kr

[사진] 마커스 시미엔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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