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기온상승 1.5도 억제·2025년 화석연료 보조금 폐지 합의"
[경향신문]
주요 20개국(G20) 정상들이 이탈리아 로마에서 오는 30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열리는 정상회의를 앞두고 지구 평균 기온 상승을 1.5℃ 이내로 억제하고, 4년 안에 비효율적인 화석연료 보조금을 폐지하기로 합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로이터통신과 dpa통신 등 외신들은 28일 G20 공동성명 초안을 입수해 각국이 기후위기 대응과 관련한 일부 쟁점에서 합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공동성명 초안에 따르면 각국은 기후 재앙을 막으려면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의 평균 기온 상승을 1.5℃ 이내로 제한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아울러 2021년 말까지 새로 건설될 석탄발전소에 대한 글로벌 금융 지원을 중단한다는 내용도 공동성명 초안에 담겼다. G20 정상들은 2030년까지 글로벌 메탄 배출량을 ‘상당히’ 감축하는 한편 2025년까지 비효율적인 화석 연료 보조금을 단계적으로 없애기로 했다.
이 밖에 정상들은 개발도상국의 기후변화 대응을 돕고자 연간 1000억달러(약 117조원)를 지원하기로 한 과거 합의를 이행하겠다는 점도 재확인했다.
dpa통신은 환경운동가들이 이번 G20 공동성명 초안에 담긴 기후위기 대응 방안이 모호하다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G20 정상회의에서 도출된 합의문은 오는 31일 영국 글래스고에서 개막하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에서 구체화될 전망이다.
기후변화 이슈는 이번 G20 정상회의의 핵심 의제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G20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75∼80%를 차지한다.
윤기은 기자 energye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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