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1년간 코로나 대응에 234억 달러 필요..지원 촉구"

이승구 2021. 10. 29.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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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보건기구WHO)가 향후 1년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234억 달러(약 27조원) 이상이 필요하다면서 새로운 기금 조성에 동참해달라고 국제 사회에 지원을 촉구했다.

WHO는 "이 금액은 코로나 팬데믹에 따른 수조 달러의 경제적 손실과 경기 부양에 들어가는 비용을 고려하면 미미한 수준"이라면서 각국 정부와 기부 단체들에 지원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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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A 프로젝트' 공개..백신·치료제 개발, 방역장비 배분 핵심
저·중간소득 국가의 검사·치료·백신·개인보호장비 등 격차 해결
"500만명 잠재적 사망 예방·경제적 비용↓·팬데믹 종식 가속화"
사무총장, 정부·백신 등 개발업체·기부자에 프로젝트 지원 호소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제네바=AP/뉴시스
 
세계보건기구WHO)가 향후 1년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234억 달러(약 27조원) 이상이 필요하다면서 새로운 기금 조성에 동참해달라고 국제 사회에 지원을 촉구했다.

WHO는 이 금액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따른 수조 달러의 경제적 손실과 경기 부양에 들어가는 비용을 고려하면 미미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WHO는 28일(현지시간) 웹사이트에 올린 보도자료를 통해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 속도를 높이고 방역 장비 등의 공평한 배분을 보장하기 위한 프로젝트인 ‘ACT-액셀러레이터(ACT-Accelerator)의 갱신된 계획을 발표했다.

WHO는 이 프로젝트를 위해 내년 9월까지 234억 달러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최신 전염병학 및 공급, 시장 정보를 사용해 저소득 및 중간 소득 국가의 코로나19 검사, 치료, 백신, 개인 보호 장비에 대한 중요한 접근 격차를 해결한다는 내용이다.

구체적으로 ▲2022년 중반까지 모든 국가의 접종률 70% 달성 ▲144개국 검사율 하루 1000명 당 1명 이상 ▲저소득 및 중간 소득 국가 1억2000만 명에 의료 산소 및 치료 기회 보장 ▲의료진 개인 보호 장비 270만 개 제공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를 통해 최소 500만 명의 잠재적인 사망을 예방하고, 5조3000억 달러 이상의 세계적인 경제적 비용을 절약하며, 모든 곳에서의 팬데믹 종식을 가속화하겠다는 것이다.

5조3000억 달러는 국제통화기금(IMF)이 백신 접종률이 낮은 국가를 지원하지 않으면 2026년까지 향후 5년 간 발생할 수 있는 글로벌 총생산 손실 추정액이다.

WHO는 “이 금액은 코로나 팬데믹에 따른 수조 달러의 경제적 손실과 경기 부양에 들어가는 비용을 고려하면 미미한 수준”이라면서 각국 정부와 기부 단체들에 지원을 요청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ACT-액셀러레이터에 대한 충분한 자금 지원은 글로벌 보건에 있어 필수 과제”라며 “지금이 실천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팬데믹을 종식하기 위해 정부, (백신·치료제) 개발 업체, 기부자들은 코로나19 백신과 검사 및 치료제에 대한 접근 불평등을 해결하기 위해 이 프로젝트에 충분히 자금을 지원해 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WHO에 따르면 저소득 국가는 전 세계 인구의 9%를 차지하지만 검사는 세계의 0.4%, 백신 공급은 0.5%에 불과하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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