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 버뮤다 챔피언십 첫날 공동34위..대니 리는 4위 [PGA]
권준혁 기자 2021. 10. 29. 08:08
- ▲2021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버터필드 버뮤다 챔피언십에 출전한 배상문 프로.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2021-2022시즌 들어 처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에 출전한 배상문(35)이 첫날 30위권으로 출발했다.
29일(한국시간) 북대서양에 위치한 버뮤다 사우샘프턴의 포트 로열 골프클럽(파71·6,828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버터필드 버뮤다 챔피언십(총상금 650만달러)은 1라운드 경기가 일몰로 순연되었다. 기권한 1명을 제외한 125명 가운데 12명이 18홀을 끝내지 못했다.
배상문은 버디와 보기 3개씩을 적어낸 이븐파 71타로, 공동 34위에 자리했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세계랭킹 26위 매트 피츠패트릭(잉글랜드)도 같은 순위다.
10번홀부터 시작한 배상문은 초반 11번홀(파4)에서 그린을 놓쳤지만 버디를 잡았고, 페어웨이 벙커에 빠진 12번홀(파4)에서는 보기를 범했다.
15번홀(파4)에서도 두 번째 샷이 페어웨이 벙커로 날아간 탓에 보기를 추가한 뒤 17번홀(파5) 버디로 만회했다.
샷이 흔들린 2번홀(파5)에서는 러프를 전전한 끝에 그린 사이즈 벙커에 들어가면서 보기로 홀아웃했다. 하지만 6번홀(파4)에서 깔끔하게 버디를 낚으며 2라운드를 기약했다.
반등을 기대하는 노승열(30)은 버디 4개를 낚았지만, 보기도 6개를 쏟아내는 바람에 공동 63위(2오버파 73타)로 밀렸다.
톱랭커가 빠진 이번 대회에서 세계 191위인 브랜든 하기와 세계 167위 채드 라미(이상 미국)가 첫날 공동 선두에 나섰다. 둘 다 PGA 투어 우승 경험은 없다.
하기는 버디 9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엮어 6언더파 65타를 쳤고, 라미는 버디만 6개를 골라냈다.
뉴질랜드 교포 선수인 대니 리는 4언더파 67타를 쳐 선두에 2타 차 공동 4위에 올랐다. 버디 5개에 보기 1개를 곁들였다.
마스터스 챔피언 패트릭 리드(미국)가 3타를 줄여 공동 10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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