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내 화석연료 보조금 철폐".. G20 정상들 기후 대응 일부 합의한 듯

황지윤 기자 2021. 10. 29.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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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공동성명 초안 입수해 보도
28일(현지 시각) G20 정상회의가 열릴 예정인 이탈리아 로마의 '라 누볼라' 컨벤션 센터. /AP 연합뉴스

오는 30~31일(현지 시각)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G20 정상이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한 일부 쟁점에서 합의 또는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통신이 28일 보도했다.

로이터가 입수한 공동성명 초안에 따르면 각국 정상은 기후 재앙을 막기 위해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 기온 상승을 1.5도 이내로 억제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글로벌 메탄 배출량을 2020년 대비 최소 30% 이상 감축하기로 했다. 또 2025년까지 화석 연료 보조금을 단계적으로 없애기로 했다.

내년 말까지 새로 건설될 석탄발전소에 대한 글로벌 금융 지원을 중단한다는 내용도 공동성명 초안에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또 개발도상국의 기후변화 대응을 돕기 위해 연간 1000억 달러(약 117조원)를 지원하기로 한 과거 합의를 이행하겠다는 점도 재확인했다.

기후변화는 이번 G20 정상회의의 핵심 의제 중 하나다. G20에서 도출된 결론은 이달 31일 영국 글래스고에서 개막하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에서 더 구체화할 전망이다.

또 로이터는 백신의 공평한 배급과 관련해 전 세계 인구 70%가 백신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한다는 문항이 공동성명 초안에 적시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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