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포토] 한국-오스트리아 젊은 음악인들의 하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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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현지시간) 저녁 오스트리아 빈 콘체르트 하우스 모차르트 홀.
한국-오스트리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이하 한오필)가 제22회 콘서트를 열었습니다.
한오필은 지난 1999년 당시 주오스트리아 대사였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주도로 창설된 오케스트라입니다.
1897년 5월 빈 궁정 오페라 하우스에서 초연된 이후 5년간 정식 레퍼토리로 공연되는 등 오스트리아 현지에서도 관심을 끈 작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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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지난 27일(현지시간) 저녁 오스트리아 빈 콘체르트 하우스 모차르트 홀.
한국-오스트리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이하 한오필)가 제22회 콘서트를 열었습니다.
양국의 젊은 음악도 43명은 프라하 국립 오페라 극장의 상임 지휘자를 지낸 요하네스 빌트너 빈 음대 교수의 지휘에 맞춰 베토벤 교향곡 8번 등을 연주했습니다.
한오필은 지난 1999년 당시 주오스트리아 대사였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주도로 창설된 오케스트라입니다.
이후 한오필은 양국 간 문화 협력을 상징하는 징표로 자리매김해왔습니다.
한오필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한 해 쉰 것을 빼면 매년 정기 연주회를 개최했습니다.
특히 이날 콘서트에서는 19세기 말 오스트리아 궁정 발레단장이었던 요제프 바이어가 작곡한 발레극 '코레아의 신부'(Die Braut von Korea)가 연주돼 의미를 더했습니다.
코레아의 신부는 일본의 침략을 받은 조선의 왕자가 나라를 구하려고 전쟁터에 나가고 그를 사랑하는 조선의 여인도 함께 전장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담고 있죠.
1897년 5월 빈 궁정 오페라 하우스에서 초연된 이후 5년간 정식 레퍼토리로 공연되는 등 오스트리아 현지에서도 관심을 끈 작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주오스트리아 한국 대사관은 "코로나19로 온라인으로 개최된 올해 공연은 내년 양국 수교 130주년을 앞두고 우의를 다지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한오필이 양국의 젊고 재능 있는 음악인들의 등용문이자 음악을 통한 양국 국민의 이해와 공감을 증진하는 매개체로서 역할을 계속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ng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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