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도 안썼던 일본 '아베 마스크' 재고만 8000만장 애물단지 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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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00만장 이상의 '아베 마스크'가 창고에 쌓여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아베 마스크는 코와 입만 겨우 가려지는 작은 사이즈 때문에 일본 국민들에게 지난해 외면을 받았었다.
일본 정부는 입과 코를 덮기에는 문제 없다는 입장이었지만 아베 전 총리에게도 해당 마스크가 너무 작아 보여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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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하면 크기 더 줄어들고 귀 통증 유발 단점
[파이낸셜뉴스]
8200만장 이상의 '아베 마스크'가 창고에 쌓여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아베 마스크는 코와 입만 겨우 가려지는 작은 사이즈 때문에 일본 국민들에게 지난해 외면을 받았었다. 아베 전 총리 역시 처음에는 '아베 마스크'를 마스크를 착용하며 공식행사에 등장했지만 곧 아베 마스크가 아닌 일반 마스크를 쓰고 다녀 당시 비난을 받았다.
오늘 29일 일본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일본 회계검사원이 지난해 코로나19 관련 예산을 조사한 결과 천 마스크 배포사업에 대규모 예산이 낭비된 것으로 확인됐다. 회계검사원은 한국의 감사원과 같은 역할을 하는 기관이다.
회계검사원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사들인 아베 마스크는 총 2억8700만장이며 이 중 30%인 8200만장이 올 3월 현재 창고에 보관돼 있다. 보관 물량만 따져봐도 조달 비용이 115억1000만엔(약 1200억원)이다.
또 지난해 8월부터 올 3월까지 아베 마스크 보관 비용에 6억엔(62억원)의 세금이 투입됐다.
지난해 아베 신조 내각은 전 세계적인 마스크 부족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총 466억엔(48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난 4월부터 전국 모든 가정에 세탁 및 재사용이 가능한 천 마스크를 2장씩 배포할 예정이었다.
난해 7월 시중 마스크 부족 사태가 해소되면서 이 마스크는 희망자에게 배포하는 것으로 변경됐지만 아베마스크에 대한 수요는 급감했다. 마스크가 너무 작아 성인의 코와 입을 겨우 가리고 귀가 아프다는 불만이 다수 제기되면서다.
일본 정부는 입과 코를 덮기에는 문제 없다는 입장이었지만 아베 전 총리에게도 해당 마스크가 너무 작아 보여 논란이 됐다. 여기에 마스크가 거즈로 제작돼 감염 차단 효과에 의문도 제기됐다. 마스크에서 곰팡이·벌레 등 이물질이 발견됐다는 민원도 이어졌다. 또 가뜩이나 작은 마스크가 세탁을 하면 더 줄어드는 점도 또 다른 불만이었다.
#일본 #아베 #마스크 #코로나 #아베마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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