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지켜본 신영철 감독과 기세 올라온 하승우, "한 결 편해졌다"

권수연 2021. 10. 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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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은 승리의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지난 28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2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우리카드가 한국전력을 세트스코어 3-0 (25-18, 25-23, 25-17) 으로 격파했다.

하승우 역시도 경기 후 인터뷰에서 "계속 질 때 너무 힘들었다" 며, "부담감을 떨치지 못했는데 이제 한결 편해졌다" 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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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우리카드 리베로 장지원과 세리머니를 하는 알렉스ⓒ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장충) "선수들의 의욕과 적극적인 경기태도가 승리의 이유가 된 것 같다" 

경기 후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은 승리의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지난 28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2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우리카드가 한국전력을 세트스코어 3-0 (25-18, 25-23, 25-17) 으로 격파했다. 시즌 뚜껑이 열린 이후 3연패 부진을 겪으며 다소 침체기를 겪던 우리카드는 이 날 첫 승과, 셧아웃 승리를 모두 품에 안았다. 

신 감독은 첫 승리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리며, "다들 열심히 움직여주고 어려운 경기라고 생각했는데 극복해줘서 고맙다" 고 말문을 열었다. 다만, 사전 인터뷰에서 "상현이가 자꾸 지시랑 반대로 움직여 골치" 라고 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또 반대로 갔다, 속공타임을 두 개나 놓쳤다" 며 허탈한 웃음을 터뜨렸다. 

또한, 한국전력의 외인 주포 다우디와 에이스 서재덕의 경기를 분석해서 지시한 것도 좋은 경기력이 나올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로 꼽았다. 물론 이 날 다우디는 컨디션 난조로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후일을 내다보아야 한다. 완벽히 제 몸을 되찾은 다우디는 다음 경기에서 무서운 거포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사진= 승점을 올린 뒤 기뻐하는 우리카드ⓒ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연속 패배 직후 줄곧 흔들렸던 세터 하승우는 이 날 신 감독의 칭찬을 받았다. 이 날 경기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토스를 보여주었다. 신 감독은 "일단 (하)승우가 심적인 부담을 잘 견뎌줬다. 칭찬해줘야한다" 며 그를 응원하고 지지하는 든든한 감독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승우 역시도 경기 후 인터뷰에서 "계속 질 때 너무 힘들었다" 며, "부담감을 떨치지 못했는데 이제 한결 편해졌다" 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이어 그는 "잘 안 될 때마다 작년 경기를 하루종일 돌려보며 해답을 구했다" 고 경기력 안정의 비법을 밝혔다.

신 감독이 그에게 내린 처방약은 '지나온 좋은 시절' 이었다. 그 말대로 하승우는 작년 챔프전과 정규리그 등, 자신의 좋았던 모습이 나온 영상을 빠짐없이 돌려보며 연패 수렁에서 나오기 위해 애썼다. 그의 노력은 달콤한 승리로 돌아왔다. 

개막 이후 첫 승을 거둔 우리카드는 오는 11월 2일, 대전에서 삼성화재와의 원정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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