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차린 '토마스-클락' 듀오, 현대모비스 연패 탈출 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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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두 외국선수가 달라졌다.
이날 현대모비스 두 외국선수, 1옵션 라숀 토마스와 2옵션 얼 클락은 달라진 경기력으로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에 추승균 SPOTV 해설위원도 "(얼) 클락이 (경기) 두 시간 전부터 나와 슈팅 연습을 하고 있었다"며 성실함을 높이 샀다.
평균 득점서 토마스와 클락이 각각 13점(리그 전체 21위), 13.7점(20위)을 기록하며 큰 임팩트를 보여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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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모비스 102 - 98 수원 KT]
현대모비스 두 외국선수가 달라졌다.
28일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정관장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 수원 KT의 1라운드 맞대결. 현대모비스가 102-98로 원정경기서 값진 승리를 따내며 4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시즌 2승(6패)째를 올렸다.
이날 현대모비스 두 외국선수, 1옵션 라숀 토마스와 2옵션 얼 클락은 달라진 경기력으로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토마스는 올 시즌 가장 긴 24분 20초 출전 23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처음으로 2옵션 얼 클락보다 많은 시간을 소화하며 시즌 최다 득점을 올렸다.
클락 역시 15분 40초 동안 9점 5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눈에 띄는 수치는 아니지만 1쿼터에만 7점을 올리는 등 경기 초반 주도권을 가져오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해당 쿼터서 3점슛 1개 포함 총 3개 야투 시도를 모두 성공시키며 높은 집중력을 선보였다.
이에 추승균 SPOTV 해설위원도 “(얼) 클락이 (경기) 두 시간 전부터 나와 슈팅 연습을 하고 있었다”며 성실함을 높이 샀다.
그러나 두 선수 모두 최근까지 활약이 좋지 못했다. 평균 득점서 토마스와 클락이 각각 13점(리그 전체 21위), 13.7점(20위)을 기록하며 큰 임팩트를 보여주지 못했다. 이는 KBL서 외국선수에게 기대하는 활약과는 다소 거리가 멀었다. 특히 토마스는 허벅지 부상 복귀 후에도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며 1옵션에 한참 못 미치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날만큼은 달랐다. 두 선수 모두 제 몫을 다했다.
클락은 공격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존재감을 나타냈다. KT 1옵션 캐디 라렌을 전반에 5점으로 틀어막은 클락은 라렌의 전반 야투 시도 개수를 총 3개로 끝냈다. 올 시즌 라렌의 전반 평균 득점은 9점, 야투 시도는 5.5개였다. 이와 같은 라렌의 부진에 KT는 3쿼터 2옵션 마이크 마이어스를 먼저 내보낼 수밖에 없었다.
토마스 역시 유재학 감독이 원하는 인사이드 플레이를 적극적으로 펼치며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자유투(7점)를 제외한 모든 득점을 페인트 존(16점)에서만 집어넣으며 유 감독을 만족시켰다. 더불어 포스트 업, 컷인, 동료들과 2대2 플레이를 자유자재로 구사한 토마스는 팀과 조금씩 융화되는 움직임으로 남은 경기를 기대케 했다.
유 감독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경기 후 유 감독은 “한 경기에 만족할 순 없지만 (오늘은) 좀 더 전투적으로 임한 것 같다. 특히 (라숀) 토마스가 이타적으로 플레이해서 마음에 들었다. 무리하게 올라갈 때도 있었지만 투지 있게 잘 해줬다”며 격려했다.
한편 KT 라렌은 후반에 제 컨디션을 찾으며 25분 36 출전 19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마이어스도 14분 24 출전 9점 6리바운드로 제 역할을 다했다. 하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글_최설 기자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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