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인생 역전' 꿈꾸는 '섬마을 고교 외인구단'
[앵커]
전국 유일의 섬마을 야구부, 인천 옹진군 덕적고등학교 야구부가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야구부 창단으로 폐교 위기까지 넘겼다고 하는데요.
신수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전국에서 단 하나밖에 없는 섬마을 야구부로 가는 길입니다.
배로 2시간 가까이 들어가 11시쯤 인천 옹진군 덕적고에 도착했습니다.
교실을 먼저 찾았습니다.
야구부원들도 수업이 우선입니다.
["(어떤 동물로 인식됐죠?) 무섭고 존경받는 이미지."]
훈련장에 도착하면 야구 인생 역전을 꿈꾸는 외인구단으로 변신합니다.
전교생이 20명도 안 됐던 덕적고는 야구부를 창단하면서 폐교 위기까지 넘겼습니다.
전국에서 전학 온 18명의 선수는 오로지 야구가 하고 싶어서 이곳을 선택했습니다.
[최민호/덕적고 야구부 : "(다쳤을 때) 일주일 동안 방에서 안 나오고 거의 우울증 걸린 것처럼 지냈어요. 야구는 제게 없어선 안 돼요."]
절실함이 큰 만큼 책임감도 강합니다.
[최민호/덕적고 야구부 : "우리가 잘해야지 나중에 뒤에 오는 후배들도 좋은 길이 열린다. 주말 리그 전반기부터 화끈하게 보여주고 싶어요. 그냥 섬 야구부가 아니다."]
[장광호/덕적고 야구부 감독 : "제가 예상했던 것보다 우리 선수들게 기량이 너무 좋더라고요. 그래서 내년에 16강 목표에 무난하지 않을까."]
큰물 섬이라는 뜻을 가진 이 섬에서 땀 흘리는 소년들의 꿈은 역시 프로 무대에 서는 것입니다.
KBS 뉴스 신수빈입니다.
촬영기자:오광택/영상편집:김종선
신수빈 기자 (newsub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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