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두카누, 트란실바니아오픈 단식 8강행

이정호 기자 2021. 10. 29.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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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에마 라두카두. 게티이미지코리아



에마 라두카누(23위·영국)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트란실바니아 오픈(총상금 23만5238달러) 단식 8강에 올랐다.

라두카누는 29일 루마니아 클루지나포카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단식 2회전에서 아나 보그단(106위·루마니아)을 2-0(6-4 6-4)으로 제압했다. 9월 US오픈 단식에서 우승한 라두카누는 8강에서 마르타 코스튜크(55위·우크라이나)를 상대한다.

라두카누는 올해 US오픈에 세계 랭킹 150위로 예선부터 출전,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우승을 차지하며 ‘깜짝 스타’로 떠오른 선수다. 지난 27일 1회전에서는 폴로나 헤르초그(124위·슬로베니아)를 상대로 WTA 투어 대회 단식 본선에서 첫 승을 거뒀다. US오픈 우승 전까지 투어보다 한 등급 낮은 WTA 125시리즈 대회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었고, 투어 대회 단식 본선에서는 이겨본 적이 없었다.

8강에서 만나는 라두카누와 코스튜크는 2002년생 동갑이다. 둘은 성인 및 주니어 무대에서 이번이 첫 맞대결이다. 주니어 공식 경기가 아니었던 2014년과 2015년에는 한 차례씩 만나 1승 1패를 주고받았다. 이때 이들의 나이는 12, 13세였다.

이 대회 8강은 라두카누-코스튜크 외에 시모나 할레프(18위)-재클린 크리스티안(105위·이상 루마니아), 아넷 콘타베이트(14위·에스토니아)-아넬리나 칼리니나(59위·우크라이나), 레베카 페테르손(99위·스웨덴)-레샤 추렌코(127위·우크라이나)의 대결로 펼쳐진다. 라두카누가 4강에 오르면 할레프-크리스티안 경기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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