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법원, '성추문'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 기소..자진 사퇴 2개월만

정혜인 기자 2021. 10. 29.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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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의혹을 받는 앤드루 쿠오모 전 미국 뉴욕 주지사가 기소됐다.

28일(현지시간) CNBC은 쿠오모 전 주지사의 자진 사퇴 2개월여 만에 뉴욕주 올버니시 법원 측이 쿠오모 전 주지사의 피소 사실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8월 뉴욕주 검찰은 쿠오모 전 주지사가 전·현직 보좌관 11명을 성추행 또는 성희롱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성추행 혐의를 줄곧 부인하던 쿠오모 전 주지사는 보고서 발표 일주일 만에 자진 사퇴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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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루 쿠오모 전 미국 뉴욕 주지사./사진=AFP

성추행 의혹을 받는 앤드루 쿠오모 전 미국 뉴욕 주지사가 기소됐다.

28일(현지시간) CNBC은 쿠오모 전 주지사의 자진 사퇴 2개월여 만에 뉴욕주 올버니시 법원 측이 쿠오모 전 주지사의 피소 사실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법원 측은 해당 사안이 성범죄와 관련된 사안이기 때문에 원고와 관련된 정보를 그대로 공개하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쿠오모 전 주지사는 법원의 소환장 발령에 따라 오는 11월 17일 오후 법원에 출두해야 한다.

지난 8월 뉴욕주 검찰은 쿠오모 전 주지사가 전·현직 보좌관 11명을 성추행 또는 성희롱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쿠오모 전 주지사는 피해 여성들이 원하지 않는 신체 접촉했고, 성적 모욕감을 느낄 수 있는 발언과 협박을 했다.

성추행 혐의를 줄곧 부인하던 쿠오모 전 주지사는 보고서 발표 일주일 만에 자진 사퇴를 결정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성추행 혐의를 여전히 인정하지 않으며 정략적 공격이라고 주장했다.

쿠오모 전 주지사는 지난 8월 10일 맨해튼 미드타운 집무실에서 "상황을 고려할 때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은 내가 자리에서 물러나 주 정부가 다시 일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그렇게 할 것"이라며 사퇴 사실을 밝혔다. 그는 피해 여성들에 대한 자기 행동 일부를 '세대차이'에 따른 것이라며 "이 상황은 사실에 대한 것이 아니다. 이건 정치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법원의 이번 기소로 쿠오모 전 지사의 성추행 의혹에 대한 진실이 밝혀질 전망이다. 이와 관련 CNBC는 "(다른 사람을) 강제로 만지는 것은 A급 경범죄이다. 만약 쿠오모 전 주지사의 유죄가 확정되면 최대 1년의 징역, 최대 3년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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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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