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시 원격수업 못하는 나라 아동들 2억명"-유니세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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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산하 국제아동기금(UNICEF)은 전 세계 31개 중저소득 국가들에 살고 있으면서 비상시 학교를 폐쇄하는 대신 원격 수업을 할 수있는 준비가 전혀 안돼 있는 곳에 있는 어린 학생들이 최소 2억명에 달한다는 보고서를 2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첫째, 부모의 교육 수준과 가정에 원격수업을 받을 수 있는 장비가 있는지 여부, 둘째 정부의 정책 수립과 교사들에 대한 훈련 여부 , 셋째 코로나와 같은 비상시에 대해 그 나라 교육 부문이 충분히 대비를 하고 있는가 하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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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31개 중저소득 국가, 폐교시 원격수업 못해
"2030년까지 35억명에게 디지털교육 훈련"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유엔산하 국제아동기금(UNICEF)은 전 세계 31개 중저소득 국가들에 살고 있으면서 비상시 학교를 폐쇄하는 대신 원격 수업을 할 수있는 준비가 전혀 안돼 있는 곳에 있는 어린 학생들이 최소 2억명에 달한다는 보고서를 2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유엔 기자단에 배포된 이 보고서에 따르면 그 가운데 14개국에 사는 1억200만명의 아이들은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되고 난 후 절반 기간 정도는 학교가 전면 폐쇄되거나 일부분만 문을 열어 사실상 어떤 교육도 받지 못하고 지낸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번 유니세프 보고서는 중-저소득 국가들 학생들의 거의 90%가 직접대면 교육이 불가능해질 경우 원격수업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는지 여부를 가늠하기 위해 작성된 것이다.
통계분석은 3가지 영역에 초점을 맞추어 실시했다. 첫째, 부모의 교육 수준과 가정에 원격수업을 받을 수 있는 장비가 있는지 여부, 둘째 정부의 정책 수립과 교사들에 대한 훈련 여부 , 셋째 코로나와 같은 비상시에 대해 그 나라 교육 부문이 충분히 대비를 하고 있는가 하는 점이다.
교육부문의 개선이 가장 절실히 필요한 나라들은 베닌, 부룬디, 코트 다부와르, 에티오피아, 마다카스카르, 말라위 니제르, 토고 등이다. 마다카스카르 같은 나라의 학생들은 코로나19 대유행의 19개월 동안 학교가 전면 폐교하거나 부분 개교만 해서 수업을 절반도 받지 못했다고 유니세프 보고서는 밝혔다.
또한 원격수업을 하고 있는 경우에도 한계가 있거나 불평등이 심해서 실제로 조사결과보다 현장 상황은 훨씬 더 열악한 경우가 많다. 이미 조사한 나라들 외에도 고소득 국가나 준 고소득 국가등 전 세계적으로 어린 학생들은 큰 어려움을 겪은 것이 드러났다.
헨리에타 포어 유니세프 총재는 "코로나19의 비상사태는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앞으로 또 그런일이 닥칠 게 분명하다. 그런데 다음 번에도 학생들이 교실에서 쫒겨나 아무런 대책 없이 방치되어서는 안된다. 더 나은 선택이 가능하도록 우리가 지금부터 노력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직접 대면수업보다 나은 대안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학교들이 미리 대비하고 원격 수업 시스템을 확실하게 갖추고 있다며 비상시 학교문을 닫아도 디지털 교육으로 어느 정도 교육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더욱이 학교가 다시 개학했을 때에도 그런 시스템은 아이들이 그 동안 못배운 것에 대한 보충수업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했다.
유니세프는 현재 '다시생각하는 교육구상'( Reimagine Education initiative )이란 사업을 통해 각국 정부와 민간부문에게 아동들에게 공평한 디지털 교육을 실시하고 2030년까지 전 세계 35억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원격 수업을 제공하는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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