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어쩌나..45홈런 FA 2루수, 악마 보라스와 손잡았다

2021. 10. 29.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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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올해 2루수의 새 역사를 쓴 마커스 세미엔(31)이 '악마' 스캇 보라스(69)와 손을 잡았다.

미국 'MLB 네트워크'의 존 헤이먼은 29일(한국시각) "FA 세미엔이 보라스 코퍼레이션을 새 에이전시로 고용했다"라고 밝혔다.

보라스 코퍼레이션은 류현진의 에이전시로도 유명하며 올해 FA 시장에는 맥스 슈어저, 크리스 브라이언트, 닉 카스테야노스, 카를로스 로돈 등 대박을 노리는 고객들로 가득하다.

세미엔도 'FA 대박'을 예약한 선수다. 올해 토론토와 1년 1800만 달러에 계약한 세미엔은 162경기에 모두 나와 타율 .265 45홈런 102타점 15도루에 OPS .872로 역대 2루수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수립했다.

이 소식을 전한 'MLB 트레이드 루머스(MLBTR)'는 "세미엔은 지난 오프시즌에 더 나은 장기계약을 위해 토론토와 1년 1800만 달러에 계약하는 베팅을 선택했다"라면서 "올해 최상급 유격수들이 즐비한 FA 시장에서도 세미엔은 최고의 계약 중 하나를 따낼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이 매체는 세미엔은 5년 또는 6년이라는 계약 기간에 1억 달러 이상의 계약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MLBTR'은 "토론토 팬들은 세미엔이 에이전시가 바뀌면 토론토로 복귀할 가능성이 낮아질 것을 우려할 수 있지만 토론토가 불과 2년 전에 또 다른 보라스의 고객인 류현진과 계약을 맺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토론토는 2020시즌을 앞두고 류현진과 4년 8000만 달러에 손을 잡았다.

이 매체는 "보라스와 협상한다고 해서 너무 많은 변화가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다. 이미 세미엔과 계약하는 것은 엄청난 가격표가 붙을 것이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기 때문"이라며 "마크 샤피로 토론토 사장은 팀내 최고의 FA 3명(세미엔, 로비 레이, 스티븐 마츠)을 모두 잔류하는데 관심이 있다고 밝혔으며 페이롤을 인상하는 형태로 더 많은 금액을 투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올해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활약하며 45홈런을 기록한 마커스 세미엔.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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