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수급 안정권..4종 위탁생산·국산백신 개발도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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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백신 '추가 접종(부스터샷)'이 본격화된 가운데 향후 백신 수급으로 가슴 졸일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초도물량 국내 출하로 국내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시설은 3종에서 4종으로 증가했다.
국내 위탁생산시설의 증가는 코로나19 백신 도입 일정에 차질이 발생할 시 긴급 대응 가능하다는 의미를 갖는다.
현재 국내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AZ 코로나19 백신,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의 위탁생산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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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센 백신도 위탁생산 거론..내년 상반기 국산 백신 출시 예정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백신 '추가 접종(부스터샷)'이 본격화된 가운데 향후 백신 수급으로 가슴 졸일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위탁생산을 시작으로 노바백스, 러시아 스푸트니크, 모더나 백신까지 국내에 생산시설을 갖춘 백신만 4종에 달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9일 인천 송도에서 생산한 모더나 백신 초도물량 131만4000회분을 국내 모더나백신 허가·유통사인 GC녹십자 오창공장으로 출하한다.
첫 생산물량은 총 243만5000회분인데, 이 가운데 112만1000회분은 전날 GC녹십자에 입고했다. 이번 초도물량 국내 출하로 국내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시설은 3종에서 4종으로 증가했다.
국내 위탁생산시설의 증가는 코로나19 백신 도입 일정에 차질이 발생할 시 긴급 대응 가능하다는 의미를 갖는다. 해외에서 생산된 백신을 국내로 수입하는 경우 해외 규제기관 출하검정과 수송시간 등에 시간이 걸린다.
특히 해외 생산환경에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 국내 백신 도입 일정에 차질이 발생한다. 실제로 해외에서 전량 완제 수입을 해 온 모더나 백신의 경우 지난 7월과 8월께 해외 생산시설 내 문제로 인해 국내 공급 일정이 2주 가량 지연된 바 있다.
국내에 위탁생산시설이 있는 경우 이러한 문제 발생 시 유연한 대처가 가능하다. 해당 제약회사와 협의를 통해 국내에서 생산한 물량을 긴급히 대체 물량으로 전환할 수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AZ 코로나19 백신,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의 위탁생산을 맡고 있다. 두 제품의 생산공정 모두 유럽의약품청(EMA)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EU-GMP)' 인증을 완료했다.
원료에서 완제품까지 모든 생산방식이 가능한 상황이다. AZ 백신의 경우 국내 공급계약을 완료하고, 해외로 수출 중이고, 노바백스 백신은 시생산까지 모두 마쳤다. 현재 노바백스 백신은 품목허가 승인절차가 진행 중인데, 허가 즉시 출하가 가능하다.
러시아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도 국내에서 생산 중이다. 위탁생산업체인 한국코러스는 이달 15일 러시아 정부로부터 GMP 인증을 받았다. 이에 '스푸트니크 라이트' 완제품 450만회분이 러시아로 가기 위해 1차 선적 준비를 완료했다.
여기에 GC녹십자도 얀센과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얀센 백신까지 국내 기업과 위탁생산계약을 체결하면, 세계에서 상용화된 대부분의 코로나19 백신을 우리나라에서 생산하게 된다.
이와 관련 중수본 코로나19 백신도입사무국 관계자는 "정부는 백신 공급 안정성 확보 차원, 유통 과정의 효율화 등 측면에서 국내 위탁생산 물량이 국내에 공급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산 코로나19 백신도 속도를 내고 있다. 상업화에 가장 근접한 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산 코로나19 백신의 허가 전 마지막 관문인 임상3상을 현재 진행 중이다. 내년 상반기께 국내 허가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ca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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