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포토] 영·불서 아프리카로 돌아가는 유물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와 프랑스 케 브랑리 국립박물관이 과거 식민지시대 서아프리카에서 약탈했던 유물들을 27일(현지시간) 되돌려줬습니다.
AP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케임브리지대 지저스 칼리지와 파리에 있는 케 브랑리 박물관이 각각 1890년대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와 베냉에서 약탈한 문화재를 양국에 반환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식민지 시대 약탈한 유물 26점을 베냉 정부에 되돌려주면서 "고향으로의 올바른 반환"을 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고향으로 올바른 반환"..베냉 외교장관 "역사적 순간"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와 프랑스 케 브랑리 국립박물관이 과거 식민지시대 서아프리카에서 약탈했던 유물들을 27일(현지시간) 되돌려줬습니다.
AP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케임브리지대 지저스 칼리지와 파리에 있는 케 브랑리 박물관이 각각 1890년대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와 베냉에서 약탈한 문화재를 양국에 반환했습니다.
지저스 칼리지는 베냉 청동 유물을 돌려주는 첫 번째 영국 기관입니다.
특히 베냉 청동 유물은 아프리카에서 문화적으로 가장 중요한 유물 중 하나로 꼽힙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식민지 시대 약탈한 유물 26점을 베냉 정부에 되돌려주면서 "고향으로의 올바른 반환"을 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프랑스 박물관들에는 9만 점의 아프리카 예술품이 있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아프리카 문화유산의 90% 정도가 유럽에 있는 것으로 프랑스 예술사가들은 추정합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식민지 예술품의 조직적인 반환을 요청한 첫 번째 프랑스 대통령입니다. 그는 다만 지금까지 반환된 것은 단 2점으로 세네갈에 돌아간 칼 한 자루와 마다가스카르로 반환된 왕관 하나뿐이라고 시인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예술품의 양도가 원활하게 이뤄지기 위해서는 장기적 반환의 틀을 만들어줄 법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날 오를리앙 아그베농시 베냉 외교부 장관과 함께, 베냉에 오는 11월 9일 인도되기 전 파리에서 전시 중인 '아보메 보물' 전시 컬렉션을 둘러봤습니다.
이 컬렉션은 목제 의인화 조각, 왕좌, 신성한 제단 등으로 프랑스군이 129년 전 노략질한 것입니다.
베냉 외교부 장관은 반환과 관련, "정말로 많은 난관이 있기 때문에 아무도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라면서 "역사적 순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번 반환을 계기로 독일 등 유럽에서 아프리카로 많은 유물이 돌아올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sungjin@yna.co.kr
- ☞ 소녀시대 태연, 부동산 사기로 11억 피해…"미쳤다고 투기하겠나"
- ☞ '일용 엄니' 김수미-'일용이' 박은수 19년만에 재회
- ☞ "김용호에 고깃집서 당했다"…영상도 경찰에 제출
- ☞ '86세' 김옥숙 여사, 지팡이 짚고 남편 노前대통령 빈소 찾아
- ☞ 이재명측, 백종원 국감 발언 소개하며 '음식점 총량제' 진화
- ☞ "죽어도 못 보내" 새끼 잃은 어미 개의 절규
- ☞ "이 정도면 연체동물?"…믿기지 않는 '오징어 소녀'
- ☞ 백건우 "연주료 21억원 무단인출"…윤정희 동생 "거짓말"
- ☞ '진흙탕 싸움' 쇼트트랙…최민정 "심석희, 사과 시도 중단하라"
- ☞ 이순자 여사, 조문…"전두환 前대통령 건강때문에 못와"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잘못을 고백합니다"…'비빔대왕' 유비빔씨, 돌연 가게 접기로 | 연합뉴스
- 경찰서 유치장서 40대 피의자 식사용 플라스틱 젓가락 삼켜 | 연합뉴스
- 은평구서 30대 아들이 70대 아버지 살해…긴급체포 | 연합뉴스
- 지하 벙커 물 채워 감금…"13시간 남았어" 지인 가혹행위한 40대 | 연합뉴스
- 9살·10살 자녀 둔 30대 엄마 뇌사 장기기증으로 6명 살려 | 연합뉴스
- '머스크가 반한' 사격 김예지, 테슬라 앰배서더 선정…국내 최초(종합) | 연합뉴스
- 김남국, 文 전 대통령에 "신선놀음 그만하고 촛불 들어야" | 연합뉴스
- 北 억류된 선교사 아들 "결혼식에 아버지 오셨으면" | 연합뉴스
- 트럼프 "여성이 좋아하든 싫어하든 보호"…해리스 "여성 모욕"(종합) | 연합뉴스
- '이강인에 인종차별 발언' PSG 팬, 서포터스 그룹서 영구 제명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