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잉원 "대만에 미군이"..중국 "독립은 죽음의 길"
[앵커]
미국이 대만을 적극 방어하는 가운데 대만 최고 지도자가 은밀한 사실을 공개하면서 양안 관계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대만에 미군이 있음을 확인하고 미군이 대만 방어에 나설 것으로 믿는다고 밝힌 건데요.
중국은 곧바로 독립은 죽음의 길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대만의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한 중국군 군용기는 올해만 680대.
지난 26일에는 처음으로 공격 헬기까지 동원해 공중 무력 시위를 벌이다 돌아갔습니다.
'하나의 중국'을 주장하고 있는 중국이 미국과 밀착하고 있는 대만을 향해 무력시위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마야오광 /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대변인> "(중국 인민해방군의 훈련은) 대만 독립 세력과 외부 세력의 간섭을 겨냥한 것입니다. 중화민족 전체의 이익과 양안 동포의 절실한 이익을 지키기 위한 것입니다."
최근 '대만 방어 약속' 발언으로 논란을 불러온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화상이지만 중국 총리 면전에 대고 대만 지지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미국의 든든한 지지를 받는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대만을 공격할 경우 미국이 대만을 도울 것으로 믿는다며 맞장구를 쳤습니다.
특히 차이 총통은 대만의 방어 능력 증강을 목적으로 미국과 광범위한 협력을 하고 있다며, 미군이 대만에 있다는 사실도 처음 공개했습니다.
미국의 대만 방어를 기정사실화 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차이 총통의 발언에 중국 측은 즉각 강력한 경고에 메시지를 날렸습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국가를 분열시키는 사람은 끝이 좋은 적이 없었다"면서 "대만 독립은 죽음의 길이며 이를 지지하는 것 역시 마찬가지"라고 강조했습니다.
미중간 갈등이 갈수록 첨예해지면서 대만해협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화약고가 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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