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스러웠던 한 주" 이청용의 다짐.."작년과는 다른 결과 낼 것"

이재상 기자 2021. 10. 29.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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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3관왕에 도전했던 울산 현대는 고통스러운 일주일을 보냈다.

울산의 캡틴 이청용은 28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비대면으로 진행된 '하나원큐 K리그1 2021' 파이널A 화상 미디어데이에서 악몽 같았던 일주일을 돌아봤다.

FA컵과 ACL서 탈락한 울산에게 남은 것은 이제 K리그 우승 트로피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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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ACL 이어 FA컵까지 4강서 탈락
16년 만에 K리그 우승 도전
울산 현대의 주장 이청용(오른쪽)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올 시즌 3관왕에 도전했던 울산 현대는 고통스러운 일주일을 보냈다. 지난 20일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4강전에서 포항 스틸러스에 승부차기 끝에 패해 탈락의 아픔을 겪었다.

24일 K리그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는 성남에 1-2로 져 전북 현대에 다득점서 밀려 2위로 파이널A로 향했다. 27일 대한축구협회(FA)컵 4강에서는 K리그2(2부리그)의 전남 드래곤즈에 1-2로 패하며 결승 진출이 무산됐다.

울산의 캡틴 이청용은 28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비대면으로 진행된 '하나원큐 K리그1 2021' 파이널A 화상 미디어데이에서 악몽 같았던 일주일을 돌아봤다.

이청용은 "지난 일주일이 우리에게 고통스러운 한 주였다"면서 "선수단만큼이나 팬들도 고통스러운 한 주였을 것이다. 그런 마음을 잘 알기에 더 이상 팬들에게 고통을, 아픔을 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큰 책임감을 갖고 남은 5경기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019년과 2020년 모두 전북과 우승 경쟁을 하다가 막판 뒷심에서 밀렸던 울산은 "가을에 약하다"는 의심 섞인 시선과도 마주하고 있다. FA컵과 ACL서 탈락한 울산에게 남은 것은 이제 K리그 우승 트로피뿐이다.

전북과 울산은 나란히 18승10무5패(승점 64)를 기록했지만 다득점(전북 58골, 울산 54골)에 따라 전북이 1위에 자리하고 있다. 전북은 리그 5연패, 울산은 2005년 이후 16년 만의 정상 복귀를 노리고 있다.

지난해 아쉽게 우승 트로피를 전북에 내줬던 경험이 있는 이청용은 올 시즌에는 다른 결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도 겪고 있지만 작년과 많이 다르다"면서 "울산이라는 팀에 매년 가을만 되면 결과를 얻지 못했는데 이를 바꿀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결과를 얻어서 (가을에 약하다는)이미지를 바꿔보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말했다.

울산은 오는 31일 오후 4시30분 울산 문수축구구장에서 수원FC와 파이널A 첫 경기를 치른다.

이청용은 "1위 싸움이 치열한데, 남은 5경기 준비 잘해서 올해는 한 해 동안 고생한 보람을 좋은 결실로 맺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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