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그린 패키징'으로 플라스틱 사용 감축

2021. 10. 29.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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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ESG가 실시한 2021 ROESG 조사에서 2위를 차지한 LG생활건강은 국내 최대 생활 문화 기업으로, 시대가 요구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에 책임을 다하며 '지속 가능한 FMCG(일용소비재) 기업'을 목표로 성장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지속 가능한 친환경 포장을 구현하기 위해 각 부서가 연합해 '그린제품 심의협의회'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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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ROESG 조사 2위..환경을 고려한 그린패키징과 업사이클링 시스템 도입

[스페셜 리포트] 2021 ROESG 톱 50

LG생활건강 제공


한경ESG가 실시한 2021 ROESG 조사에서 2위를 차지한 LG생활건강은 국내 최대 생활 문화 기업으로, 시대가 요구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에 책임을 다하며 ‘지속 가능한 FMCG(일용소비재) 기업’을 목표로 성장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지속 가능한 친환경 포장을 구현하기 위해 각 부서가 연합해 ‘그린제품 심의협의회’를 운영하고 있다. 그린제품 심의협의회는 제품 개발 단계부터 환경을 고려한 포장재를 적용할 수 있도록 ‘그린패키징 가이드’를 시행하고 있다. 

그린제품 심의협의회는 지난해 용기에 라벨을 없앤 씨그램 ‘무라벨 제품’을 선보였다. 생산 단계부터 플라스틱 원료의 사용량을 줄이면서 분리배출과 재활용을 더욱 쉽게 할 수 있다. 또 소비자가 사용한 화장품 용기를 매장에 반납하면 포인트를 지급하고, 회수된 용기는 재활용업체를 통해 처리하는 ‘업사이클링’ 시스템을 도입했다. 재활용된 물질은 LG생활건강이 재구매해 자원 순환 시스템을 구축한다.

LG생활건강은 2019년 그린제품 심의협의회를 통해 11억원 상당의 포장 폐기물 감소 및 원가 절감 효과를 달성했다. 같은 기간 포장재 재질 변경, 용기 감량화, 재활용성 개선 등을 통해 약 2185톤의 플라스틱을 재활용이 용이한 재질로 대체했고, 플라스틱 사용량 약 152톤을 절감했다. 2018년 8월부터는 모든 섬유유연제 제품에 미세 플라스틱 성분의 향기 캡슐을 배제해 물 보전에 동참하고 있다.

사회 부문에서는 2018년부터 운영 중인 ‘내추럴 뷰티 크리에이터’를 운영하고 있다. 뷰티 유튜버를 육성하는 전문 프로그램으로 결혼, 출산, 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되거나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20~30대에게 새로운 사회 진출의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는 ‘라이브 커머스 전문가 교육과정’을 신설했다. 

지난해에는 국내 최초로 ‘여성장애인 맞춤형 보조기기 지원사업-날개달기(技)’도 시작했다. 사회 활동을 하거나 자녀를 양육하는 지체 장애, 뇌병변 장애, 시각 장애 여성을 선발해 1인당 500만원 이내의 보조 기기를 지원한다. 

LG생활건강은 교육부와 전국 시·도 교육청으로부터 자유학기제 협약 프로그램으로 인정받은 청소년 습관·진로 융합 교육 ‘빌려쓰는 지구스쿨(이하 빌쓰지)’을 진행하고 있다. 빌쓰지는 일선 중학교에 찾아가 친환경 생활 습관과 새로운 직업 세계를 체험 학습으로 진행한다.

이와 함께 ‘빌려쓰는 지구 리필스테이션’을 죽전과 가로수길점에 열고 탈모 증상 완화 샴푸 ‘닥터그루트’와 프리미엄 보디 워시 ‘벨먼’의 대표 제품을 100g 단위로 소분해 판매한다. LG생활건강은 탄소저감 용기로 만든 프리미엄 브랜드 ‘빌려쓰는 지구’ 생활용품도 출시했다. 탄소배출량을 줄이는 데 기여하는 바이오페트나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해 포장재를 만들었다. 

화장품에서도 ESG 가치를 구현하기 위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빌리프 × VDL 비건 메이크업’ 라인을 출시했다. 전 제품에 대해 동물 실험과 동물성 원료를 배제하고 한국비건인증원의 ‘비건 인증’을 완료했다.

구현화 한경ESG 기자 ku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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