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판매자 겨냥 '쿠팡비즈', 쿠팡 B2B사업 확장 속내는?

김은령 기자 2021. 10. 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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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사업자 회원을 대상으로 한 B2B(기업간 거래) 사업 '쿠팡비즈'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우선 오픈마켓인 쿠팡 마켓플레이스 등록 사업자와 로켓배송 납품업체 등을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가입자를 모집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현재는 중소사업자를 위주로 쇼핑몰 형태로 쿠팡비즈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향후 MRO시장으로 본격 진출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며 "업계에서 주목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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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앱 쿠팡비즈 카테고리


쿠팡이 사업자 회원을 대상으로 한 B2B(기업간 거래) 사업 '쿠팡비즈'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우선 오픈마켓인 쿠팡 마켓플레이스 등록 사업자와 로켓배송 납품업체 등을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가입자를 모집하고 있다. e커머스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그동안의 고성장을 유지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쿠팡이 다양한 시도하는 신규 사업 중 하나다. 특히 매출 규모가 큰 B2B 시장에서 성과를 거둘 경우 매출 성장을 유지하는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란 노림수도 있다.

29일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쿠팡은 최근 중소판매자 등을 대상으로 '쿠팡비즈' 서비스 오픈을 공지하고 초기 가입프로모션 등을 제시하며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사전 구매대행 계약을 체결하고 이용하는 기존 MRO(소모성물품 구매대행) 사업과 달리 사업자등록번호만 있다면 가입이 가능하고 비즈 전용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쿠팡비즈 회원은 쿠팡 앱 내에 있는 비즈전용 카테고리를 이용할 수 있다. 사업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사무용품이나 오피스 간식·음료 등을 대용량으로 구성한 제품 구색이 특징이다. 그러나 일반상품과 동일한 구성의 상품이 대부분이고 일부 제품만 추가 할인이 적용되어 있다. 가격적인 메리트는 일반 회원에 비해 크지 않다는 평이 나온다. 다만 구매 규모가 B2C에 비해 큰 특성상 1% 캐시백 등은 메리트가 될 수 있다. 또 로켓배송으로 당일 혹은 익일 배송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경쟁력이 되고 있다.

현재 쿠팡은 쿠팡비즈 이용 고객에게는 △1% 캐시백을 제공하고 △매달 1만원의 전용쿠폰을 지급하며 △와우 멤버십 90일 무료 이용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쿠팡은 최근 쿠팡이츠, 쿠팡플레이, 쿠팡이츠마트 등 신규 사업을 추진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쿠팡비즈 서비스 역시 이같은 신사업 확장의 일환이다. e커머스 시장의 경쟁 치열해지면서 수익성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물량이 큰 B2B(기업간 거래) 시장에 눈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전국적으로 물류센터를 크게 늘리는 등 물류인프라를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는 쿠팡 입장에서는 시장을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다만 쿠팡의 MRO 사업 진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는 만큼 쿠팡 측은 기존 MRO 사업과의 차별점을 강조하고 있다. MRO사업의 경우 대기업 진출의 비판 때문에 삼성, LG 등이 MRO사업에서 손을 떼는 등 중소기업 상생과 관련한 이슈가 있어왔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현재는 중소사업자를 위주로 쇼핑몰 형태로 쿠팡비즈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향후 MRO시장으로 본격 진출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며 "업계에서 주목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쿠팡 측은 쿠팡비즈는 중소상공인들이 필요한 물품을 쉽고 간편하게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마련한 '사업자 전용 온라인 몰이며 이미 많은 기업들이 진출해 있고 쿠팡비즈는 후발주자에 불과하다며 MRO진출 설에 대해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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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령 기자 tauru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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