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女팀장 41%, 한국은 15%.."여자는 열심히 일해도 승진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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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여전히 여성들이 일하기 어려운 나라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에 거주하는 여성들의 재정 자립도나 잠재력은 매우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블룸버그는 수치만으로 모든 것을 완벽하게 평가할 수 없지만 한국과 일본 여성들의 경우 고위직에 오르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으며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더 적게 부여받는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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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여전히 여성들이 일하기 어려운 나라인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을 옮기는 것이 쉽지 않은 데다 남성과의 경쟁에서 평등한 기회를 제공받지 못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유리천장'을 깨고 고위직 임원이나 부서장·팀장 등으로 승진하는 비율은 세계 최하위권인 것으로 집계됐다.
26일(현지시간) 미 블룸버그가 운영하는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가 세계 15개 국가 상업 도시에서 금융권·대기업 등 여성 직원들의 삶의 질을 조사한 결과 서울은 종합 13위를 기록했다.
블룸버그는 '안전·이직·출산·평등·재산' 등 5개 분야에 점수(각각 5점 만점)를 매겨 평균을 내는 방식으로 평가했다. 서울은 5점 만점에 3.01점을 받았다.
서울은 안전성과 출산여건 등에서 각각 3.5점 이상을 획득했지만 이직과 성평등, 재정자립도 등 3개 부문에서 2점대의 형편 없는 점수를 받았다. 특히 서울에 거주하는 여성들의 재정 자립도나 잠재력은 매우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이번 평가에서 캐나다 토론토(3.66점)와 호주 시드니(3.59점), 싱가포르(3.59점), 프랑스 파리(3.57점), 영국 런던(3.52점) 등은 여성들이 일하기 좋은 도시 상위권에 들었다. 토론토는 안전·평등 부문에서, 시드니는 평등·재산 부문에서 각각 4점 이상을 받았다.
서울과 같은 아시아 도시인 일본 도쿄(3.29점)는 7위, 홍콩(3.23)은 8위를 차지했다. 서울보다 직장 여성들의 삶의 질이 낮은 도시는 중국 베이징(2.88점)과 브라질 상파울루(2.68점) 밖에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의 경우 여성들이 팀장급 이상 관리 등급으로 승진하는 비율이 41.1%에 달했다. 브라질(38.2%), 호주(37.8%), 싱가포르(37.2%), 영국(36.8%), 프랑스(35.5%), 캐나다(35.5%) 등도 일하는 여성 10명 중 3명 이상이 관리직으로 승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블룸버그는 수치만으로 모든 것을 완벽하게 평가할 수 없지만 한국과 일본 여성들의 경우 고위직에 오르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으며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더 적게 부여받는다고 분석했다.
미국 워싱턴 D.C. 소재 비영리 싱크탱크인 국제개발센터의 마이라 부비닉 선임연구원은 "한국, 일본 등 아시아 국가는 여성들이 일하기에 안전한 환경을 갖추고 있지만 부와 평등 부문이 상당히 취약하다"며 "구조적, 사회적으로 성 불평등이 만연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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