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면 우승 확률 69%..휴스턴-애틀랜타, 월드시리즈 3차전을 잡아라

이상철 기자 2021. 10. 2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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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월드시리즈(7전4선승제) 2차전까지 1승씩을 나눠가지며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오는 30일(한국시간) 열리는 3차전이 중요해졌는데 승리를 거둔다면 69% 확률로 월드시리즈 우승에 가까워진다.

휴스턴과 애틀랜타는 30일 오전 9시9분 미국 조지아주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2021 월드시리즈 3차전을 갖는다.

역대 7전4선승제로 진행된 월드시리즈에서 2차전까지 1승1패를 기록한 경우는 96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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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트루이스트 파크서 3차전 열려
1승1패 뒤 월드시리즈 3차전 승리팀의 우승 확률은 69%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월드시리즈(7전4선승제) 2차전까지 1승씩을 나눠가지며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오는 30일(한국시간) 열리는 3차전이 중요해졌는데 승리를 거둔다면 69% 확률로 월드시리즈 우승에 가까워진다.

휴스턴과 애틀랜타는 30일 오전 9시9분 미국 조지아주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2021 월드시리즈 3차전을 갖는다.

어떤 팀도 휴스턴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펼쳐진 1~2차전에서 2승을 가져가지 못했다. 애틀랜타가 1차전에서 선발 투수 찰리 모튼의 부상에도 기선을 제압했으나 휴스턴이 2차전에서 투타의 조화로 반격에 성공했다.

일단 우세한 흐름을 만든 팀은 휴스턴이다. 불펜은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82(11이닝 15탈삼진 1실점)으로 철벽을 자랑 중이며 타선도 짜임새 있는 팀 플레이로 득점을 올리는 등 응집력을 회복했다.

반면 1995년 이후 26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애틀랜타는 악재가 겹쳤는데 무엇보다 선발진이 약해진 것이 고민이다. 모튼이 정강이 골절상으로 시즌 아웃됐고, 2차전 선발 투수였던 맥스 프리드는 체력적으로 지친 듯 난타를 당했다.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는 월드시리즈의 향방은 30일 결과에 따라 갈릴 공산이 꽤 크다. 월드시리즈는 11월1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사흘 연속 펼쳐지는데 가장 중요한 경기는 3차전이다.

역대 7전4선승제로 진행된 월드시리즈에서 2차전까지 1승1패를 기록한 경우는 96번이다. 이중 3차전을 승리한 팀이 우승컵을 들어 올린 것은 66번으로 확률이 69%에 이른다.

휴스턴은 3차전에 루이스 가르시아를 선발 투수로 내세우며, 애틀랜타는 이안 앤더슨으로 맞불을 놓는다.

정규시즌 성적은 11승 평균자책점 3.48 167탈삼진을 거둔 가르시아가 앤더슨(9승 평균자책점 3.58 124탈삼진)보다 우수했다. 하지만 가르시아는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3차례 선발 등판해 2번이나 조기 강판을 당했다. 반면 앤더슨은 포스트시즌 평균자책점 2.25로 안정적인 투구를 펼치고 있다.

휴스턴은 3차전에서 승리한 뒤 기세를 몰아 4~5차전까지 잡아 상대의 안방에서 우승 축포를 쏘겠다는 각오다.

호세 어퀴디는 "쉽지 않은 팀을 상대하지만 적지에서 잘 해내야 한다. (3~5차전을 다 이겨) 애틀랜타에서 우승으로 시리즈를 마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호세 알투베도 "야구는 쉽지 않으며 포스트시즌은 더욱 어렵다. 그러나 (일방적인 응원이 펼쳐질 원정 경기를) 이미 많이 경험했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원정에서 1승1패로 나쁘지 않은 결과를 만든 애틀랜타도 홈 이점을 살려 시리즈 우위를 노린다.

브라이언 스니커 애틀랜타 감독은 2차전에서 드러났던 수비 불안 문제에 대해 개의치 않아했다. 스니커 감독은 "구장이 낯설어 발생할 수 있는 실책이었다. 우린 정규시즌 162경기를 치르면서 좋은 수비를 펼친 만큼 이에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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