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기업 '돈쭐'내는 쇼핑몰 문 여니 가치소비자 8000명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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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환경문제를 해결하려는 '가치소비'가 부상하면서 '가치소비자'들을 위한 전문 온라인 멀티숍이 탄생했다.
김채영 패신저스 대표는 최근 머니투데이와 만나 "비보트는 소비를 통해 세상에 투표하려는 가치소비자들을 위한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보트와 가치소비 브랜드가 성장해 나간다면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의 목소리도 더 커지 않겠냐"며 "열심히 회사를 키워 모든 소비자들이 가치소비자가 되는 날을 만들고 싶다"고 덧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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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기업이라면 '돈쭐'(돈+혼쭐내다)을 내주자!"
사회·환경문제를 해결하려는 '가치소비'가 부상하면서 '가치소비자'들을 위한 전문 온라인 멀티숍이 탄생했다. 스타트업 패신저스가 운영하는 가치소비 커뮤니티 커머스 '비보트'의 이야기다.
김채영 패신저스 대표는 최근 머니투데이와 만나 "비보트는 소비를 통해 세상에 투표하려는 가치소비자들을 위한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좀 비싸더라도 동물성분 대체상품을 구매해 '동물보호가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플라스틱 줄이기 상품을 구매해 '환경에 관심 있는 기업이 살아남는다'는 메시지를 던지고 싶은 소비자들을 위한 쇼핑몰이라는 설명이다. 그래서 비보트라는 이름에도 '바이'(Buy)와 '보트'(Vote)가 들어간다.
실제 비보트는 쇼핑몰 구성부터 일반적인 e커머스와 다르다. 상품을 '동물성분 대체' '플라스틱 줄이기' '공정무역' 등 추구하는 가치별로 분류한다. 해당 분류에 들어가면 가방부터 비누, 치약, 휴대폰케이스 등 다양한 제품이 나타난다. 필요한 물건을 찾고 구매하기에는 불편하지만 소비를 통해 추구하고 싶은 가치를 명확히 하겠다는 비보트만의 상품분류 방식이다.
물건판매가 제1의 목표가 아닌 만큼 콘텐츠 기능도 강조한다. 사용자들이 어떤 물건을 구매했고 이를 통해 어떤 가치에 얼마나 도움을 줬는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형식으로도 보여주고 포장재 낭비, 식용동물 등 사회·환경문제를 매거진 형태로 전달하기도 한다. 김 대표는 "가치소비는 단순한 쇼핑이 아니라 라이프스타일"이라며 "소비를 기록하고 다른 소비자들과 소통하는 기능을 구현했다"고 했다.
경제적으로만 보면 비합리적이지만 MZ세대(밀레니얼+Z세대)는 이같은 가치소비에 호응한다. 2019년 창업한 비보트에는 현재 8000여명의 회원이 가입해 콘텐츠 참여·소비활동을 한다. 코로나19(COVID-19)로 사회·환경문제가 더욱 대두하면서 지난해와 올해에만 회원의 절반이 늘었다.
김 대표는 비보트를 창업하게 된 계기는 자신이 '가치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여서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대형 유통회사에서 근무하면서 제조부터 유통·판매까지 낭비되거나 비윤리적으로 이뤄지는 사례를 무수히 봤다"며 "가치를 위해 소비하는 가치소비에 관심을 가지게 됐고, 관련된 e커머스를 창업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가치소비 브랜드에 대한 '팬덤'이라고도 했다. 가수나 배우의 팬들이 굿즈를 구매해 매출을 늘려주듯 가치소비 제조사들의 상품을 더 잘 팔아 매출을 높여주고 싶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이미 역할을 하는 가치소비 브랜드의 제품을 더 많이 팔아 시장을 확장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좋은 브랜드를 발굴하고 시장을 성장시키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비보트를 앞으로 가치소비자들의 거점으로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가치소비를 하고 싶어하는 수많은 MZ세대가 어디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라 난항을 겪는 경우가 많다"며 "앞으로 가치소비를 하고 싶어하는 입문자들의 거점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보트와 가치소비 브랜드가 성장해 나간다면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의 목소리도 더 커지 않겠냐"며 "열심히 회사를 키워 모든 소비자들이 가치소비자가 되는 날을 만들고 싶다"고 덧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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